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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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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1건 조회 978회 작성일 2006-07-13 15:36

본문

어머니의 신음


                          시/ 김 석 범



세찬 빗줄기 손으로 가리고
섬진강을 가로지르며 질주하는
기적 소리가 
옥수수 낱알에 박힌 긴 수염처럼 
고추 끝자락에 매달려 울고 있다 


기찻길 텃밭, 소리만 먹고 사는 탓에
날씨가 음산하게 꾸물거리면
밭고랑에서도,
어머니의 깊은 주름에서도
기적汽笛이 스멀스멀 기어 나온다


비 오는 날이면 영락없이 
숙씬 거리는 뼈마디마디의 소리가
스스로 침목을 깔고 철로가 되어
등 굽은 어머니의 능선을 타고
나에게로 서슴없이 다가왔다, 
아주, 구슬픈 울음으로 
떼라 뗄 수 없는 천륜의 피붙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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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되신 김석범 시인님, 기적이 스멀스멀 기어나온다, 얼마나 많은 소리가 배었길래.. 결국은 어머니께 숙씬거리는 아픔을 가저오고 그것도 모자라 자식된 시인님의 뼈마디에 까지 이르렀으니. 저도 살아가면서 어머니가 아프셨던 자리가 잊을만 하면 또 아파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섬진강과 함께 살아온 우리 어머니들의 恨은 지금 어느 곳에서 조용히 숨쉬며 우리에게 이리로 오라고 끝 없는 손짓과 더불어 미소 짓고 계시겠지요. 억수같이 쏟아지는 빗소리 새벽녘에 창문가에서 들으며 불안한 마음으로 잠을 뒤척이던 짧아지는 밤, 어머니는 무슨 소리를 들으시며 밝아오는 빛줄기 부여 잡고 우리들을 내려다 보시는지요.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라 부르면 왜 그리 눈물이 나는지 합니다. 지금에서 우리가 그 어머니 아버지의 자리에서, 자식들에게 위로를 주지만, 우리도 가끔은 그 어버이로 부터 위로를 받고 싶은 날이 있음을 아시는지 합니다. 김석범 시인님의 고운마음을 늘 느끼며...,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어머니라는 단어에만도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당신의 삶은 어디에 두시었는지,,
오로지 우리네 자식들 때문에 그 험한 길을 사신
우리네 어머니 십니다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에 멍울이 지는 듯합니다

글에 쉬어갑니다
남은 오후 시간도 더위에 힘들이지 않은 시간이 되시어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우님들 감사드립니다... 
비가 오려고 꾸믈거리는 날씨면 기상대보다 더 정확히 예보하시는 어머니....     
우리 삶의 모든것을 가지고 계신 어머니의 훈훈한 정을 돌이켜 보면서
장맛비 내리는 그곳에  그리움을 보냅니다 ...   

정해영님의 댓글

정해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차길 텃밭, 소리만 먹고 사는---어머니의 혼이 들어 있는 듯 하여 정겹습니다.
어머님에 대한 사랑과 정, 그리고 효성이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듯 한편으론 슬픔입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어머니의고운 얼굴이 주름져있어도
그래도 아름다운 내어머니 늘 곁에 계셔도 부족함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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