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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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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성세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964회 작성일 2007-10-22 23:22

본문

                      아버지     
   
                  가난한 사람이란
                  과외는 둘째치고
                  의무교육조차 마치질 못했으니
                  나은 일자리는커녕
                  먹고 사는 것마저 어렵겠지.

                  이르자마자 신호등이 녹색으로 바뀐 게
                  기다리지 않고 버스를 탔던 것도
                  막차를 놓치지 않았던 것이라든지
                  우리도 남들처럼
                  몸으로 보는 것을 바랐겠지.

                  아버지께서는 자식새끼에게
                  맘으로 볼 수 있는 걸 주고 싶으셨기에
                  어리기도 하지만 어리보기로
                  섰던 자리에 그냥 내려 앉아 조르지만
                  골목 모퉁이에서 애달프시겠지.

                                                2007.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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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골목 모퉁이에서 애달프게 서 계신 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자식이 무엇인지...... 합니다. 행복하세요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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