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가 쓰는 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975회 작성일 2008-02-16 17:28본문
( 광목천 위 유화 )
- 고흐가 쓰는 시 -
/ 푸른학
고흐는 박제된 매 한 마리를
화폭에 옮긴다
생의 노오란 리듬으로
덕지덕지 그려 나간다
완성된 그림 앞에서
그는 붓 대신 펜을 든다
...
죽어든 매야
죽어든 매야
내 붓으로 널 다시 살리려 하니
세상은 나보고 미쳤다 한다
너의 심장에 붉은 피 넣고
파란 깃털 심었더니
붉은 피 안보인다고
죽어든 눈으로 너를 바라들 본다
...
살아든 매야
살아든 매야
내가 늙어 죽거든
내가 떠난 바닷가에
코스모스 하나 물어다 주렴
코스모스 하나만 물어다 주렴.
- 고흐가 쓰는 시 -
/ 푸른학
고흐는 박제된 매 한 마리를
화폭에 옮긴다
생의 노오란 리듬으로
덕지덕지 그려 나간다
완성된 그림 앞에서
그는 붓 대신 펜을 든다
...
죽어든 매야
죽어든 매야
내 붓으로 널 다시 살리려 하니
세상은 나보고 미쳤다 한다
너의 심장에 붉은 피 넣고
파란 깃털 심었더니
붉은 피 안보인다고
죽어든 눈으로 너를 바라들 본다
...
살아든 매야
살아든 매야
내가 늙어 죽거든
내가 떠난 바닷가에
코스모스 하나 물어다 주렴
코스모스 하나만 물어다 주렴.
추천5
댓글목록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스모스 길이 생각나네요...내가 떠난 바닷가에 아름다운 코스모스 물어다 주고..
시인님 좋은 하루되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든 매를
죽어든 눈으로 바라보는~~...
저 역시 피해갈 수 없을 것 같네요.
오늘 하루도 행복하시길요~~^^*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은 부지런하시군요. 그림 그리시랴, 글 쓰시랴...
저 푸른 매가 인적 없는 바닷가에 코스모스 한 송이 물어다 놓을 때까지
늘 행복하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머물다갑니다
늘 좋은일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