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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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089회 작성일 2007-02-22 13:23본문
뉘를 기다리는 걸까?
살포시 짧은 목 빼든 홍매
흥건한 그리움에
신열 앓은 그에게
기별이라도 넣어야겠다.
사랑을 볼모로
너를 만나면
미처 전하지 못한 말,
다 털어놓을 때까지
꽃 멀미에 더 이상 취하지 않겠다고.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한 만큼
꼭 그만큼만
불그스레한 가슴 내밀며
바람이 오는 길목에 서서
그대를 맞이하겠노라고.
단지 감탄이야 다 풀고
육신만 뚝뚝 떨궈 내고 떠난다 해도
서러울 게 없어라.
초록빛 희망을
한 아름 안겨주고 갈 테니.
영수기
06.02,20
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영숙시인님의 초록빛 희망과 꽃향기 가득안고 갑니다
벌써 봄이 오는 소리가 느껴져오네요
고운날 행복하세요*^^*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위일체입니다.
사진, 김영숙 시인님의 시, 흐르는 음악!,,,다 좋습니다.
그중에 제일은 김영숙 시인님의 <꽃 멀미> 작품입니다.
감상 잘하고 물러갑니다. 건필하소서!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꽃 멸미가 나네요^^
그래서 봄은 더 새로운가 봅니다. 고운 날되세요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홍매와 시에 취하고 갑니다,
奇人 이신 예술하는 행님이 홀로 사는 임실 외딴 구석에도
저 홍매가 피었으리라, 상념에 잠기면서...,
감상 잘하고 물러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사함에 눈이 부시내요
글 뵙고 갑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꽃멀미에 취하고
글솜씨에 취하고
님시향에 취하고
깨는약을 주세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 멀미, 에 이끌려
고국의 봄을 느꼈습니다.
사진에 호매 紅 梅는 흔히 볼 수 없는
아주 예쁜 형체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봄이오면 매화가 첫 꽃처럼 즐기어 그들의 짧은 단가 短歌에
< 매화는 피었는데 벚꽃은 아직도 이냐? > 라는 말이 자주 입에 오릅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워하고 또 그리워한 만큼
꼭 그만큼만
불그스레한 가슴 내밀며
바람이 오는 길목에 서서
그대를 맞이하겠노라고.
~
김영숙 시인님 아름다운 시향 감사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붉은 홍매화 만큼이나 아름다운 시향에 취합니다.
건안 하소서.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를 읽는 내내 꽃멀미에 힘이 들었습니다.
꽃도 멀미를 일으키는 줄 몰랐답니다.
육신만 뚝뚝 떨궈내고 떠난다 해도
서러울 게 없어라...
제가 토한(ㅋㅋ) 대목입니다.ㅎㅎ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시인님, 작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