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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과 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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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974회 작성일 2018-09-23 07:08

본문

가을과 추분 

박우영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천고마비 계절이라

멀리서 들려오는 등화가친 소리들려

귀뚜라미 울어대는 가을짙은 창문에는

높고 밝은 둥근달이 휘영청 비치누나

 

달빛아래 흘러가는 기러기떼 끼럭이고

향기로운 밤 하늘에 깊어가는 가을소리

서산 마루 달그림자 秋分晩秋 인생무상

정처없는 나그네가 소리없이 노래하네

 

주야 길이 똑같다는 秋分 절기 오늘이니

짧은소매 벗어던져 긴 소매로 갈아입고

동공속에 맺혀있든 죽마고우 반겨맞아

공중누각 달빛아래 쐬주한잔 기울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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