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 대한 단상(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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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 대한 단상(斷想)
지은숙
라일락 꽃잎 같은 그녀 입에서
좋아하는 남자는
개~ 같은 남자라고 생글생글 말할 때
개는 사람의 기준이 되었다
비유에 개 글자를 넣으면 욕이 되고
개~ 같은 남자라고 예쁜 그녀가 말하면
금방 사랑이 되는 개
소리 앞에 붙이면 격 낮은 말이 되고
맹인 앞서 걸어가면 눈이 되었다가
초복(初伏)날 잽싸게 밥상에 오르면 살이 되고
칠백리 진도길 찾아가면 풍경이 되는
주는 만큼 돌려 받는 합리적인
프로이트적 갇혀진 사랑의 함정
때때로 누군들
개 한마리 키우고 싶은적 없었으랴
서서히 멀어지는 자식들 등 뒤로
칠순 늙은아파트에 오래 남아 위로가 되는
우리 앞집 개 이름은 종우다
댓글목록
지은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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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촉촉히 내리는 주말 입니다
이 비 그치면 은행나무 연두빛 조그만 잎들이 조금 더 자라겠죠..
좋은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함은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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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은숙시인님 재미있으면서도 조금은 슬프네요
요즘은 개가 가족이나 마찬가지 잔아요
살랑 살랑~~ 웃으며 꼬리 칠때는 정말 이뿌죠
개 에게도 여러 단상이 있네요
서봉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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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만큼 사람과 친한 동물이 또 있을까요 ?
사슴 만큼이나 슬픈 이야기 사는 이야기를 듣고 갑니다
지은숙 시인님 ! 고운 주말 되셔요
강덕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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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개가 참 변화무쌍하네요.ㅎㅎ,
건필하셔요./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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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따라 개의 역활이 다양하군요.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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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상황에 따라....반갑게 뵙고 갑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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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 다 떠나도 외로움 달래주는
유일한 귀염둥이네요.
개에 대해 역활의 다양함을 엿봅니다.
잘 지내시지요.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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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저도 집안에 두놈이나 같이 살고 있지요.
필요에 의해서.....
이젠 가족이 되어 눈빛으로도 교통합니다.
머물다 갑니다. 건필 하소서.
우영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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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집에도 14년된 개 키우는데
모든것을 통달한 도인같습니다
낮춰말하면 능구렁이 같다고 하죠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ㅎ 개가 프로이트적사랑의함정에 다녀갑니다
지은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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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첫째주 시제가 동물이어서 적어본,
개 詩... ^*^
나~ 개 한마리 키우고 시포~
공감의 리풀주신 동인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건필하시길들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