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내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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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내리면
봉천 최경용
첫눈 내리면 만나자 했지
솔밭 공원에서
뽀드득 뽀드득 하얀눈 밟고
한바퀴 돌고 두바퀴 돌아 제자리 밟아도
만나자던님 오시지 않고
내마음에 흰눈만 쌓이는데
하얀 솔나무 가지위에 하얀새 날아가고
내마음도 하얗게 날아 갑니다
첫눈 맞으며 걷자고 했지
솔밭 공원을
뽀드득 뽀드득 하얀눈 밟고
나홀로 걷고 나혼자 돌아 제자리 오니
걷자던님 발자국 없고
외로운 발자욱 하나 흰눈만 쌓이는데
하얀 가로등에 하얀 불빛만이
내마음 하얗게 담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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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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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첫눈이 오겠지 합니다. 하얀눈을 보면 왜 그리 마음이 경건해지는 합니다.
어제 사진 발송이 되었습니다. 사진을 포장하면서 최경용 시인님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시인은 시인처럼 살아갔을 때 시인이라는 것에 영락 최경용 시인님은 시인중에 시인이시라고...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손 발행인님
항상 문단 곳곳을 정성들여 주시기에 부끄러운 시인도 동인님들과 어울려
문인의 동산을 걷고 있습니다
오늘을지나 먼 미향을 향해 가는데 문단의 역마차를 태워 동인님들과 세상을
노래하며 달리는 오늘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