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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생각

페이지 정보

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971회 작성일 2007-12-27 11:22

본문

그녀의 생각
 
康 城 / 목원진         
 
쪼들려 살지만 재미있어
모든 거 갖고 싶지만 망상이고
피곤하나 강가로 가자는 그와 같이
달리니 늦게 핀 들국화 반기어 원앙새도
정답게 나란히 저어가, 우리도 절로 손잡고 간다.
 
섣달 그믐이 가까우니
추워서일까? 하는 일 많아서일까?
강가 산책길에 거니는 자 드물어 그림자만 따른다.
 
강줄기 물끄러미
바라보는 그녀의 생각은
흐르는 한강의 줄기를, 두고온 자식
얼굴을, 돌 지난 손녀를 안 고픈, 병든 언니
문병을, 부모와 형부의 문안을, 두루  하고 싶지만,
 
몸은 하나 그의 일정에
맞추다 보면, 갈 수가 없다.
마음은 그곳에 가 있으나 현실의
일과, 배움의 깐 길로 한시도 바빠 거르지 못한다.
 
전화로 짧은 예기 하며
모니터 화면 손녀에, 온갖 주문
쳬린아, 아기야, 예쁜 얼굴 해봐, 재촉
물 건너 하늘 넘은 곳, 순간 보여 미소하며
고게 갸웃 등 빵긋하여 검지 손 하얀 볼기에 댄다.
 
"아이고 예뻐라,
착하다, 아기야 우리 아기야."
열린 입 연이어, 많이 컷 구나, 올지 잘한다.
아기야, 배꼽은 어디 있지, 온갖 주문을 연발한다.
 
흐르는 간 자 키 강
물결을 바라보며 어제 본
손녀의 예쁜 모습 동공에 뜨고
부모와 아들 형제, 얼굴 하나하나가
물줄기의 파도에 올랐다 내려 사라지곤 하고 있다.
 
세상만사
한꺼번에 못 이루는 것,
가고 싶고 만나고 싶지만, 몇 조각의
말과 보이는 모니터의 모습으로 만족해야 하겠다.
 
하기야 곁에 살아도,
몇 날 며칠 같이할 수 없는 일
만나고 싶다 안고 싶다는 충동은
꾹 눌러 하는 학습 과정을 빠짐없이
답사하여 소귀의 목적하는 전문 교를 졸업하는 날,
 
부모 형제 자식들
손녀, 같이 기뻐하여 주리라.
섣달의 흐르는 간 자 키 강물 위에
보는 그녀의 생각이 손거쳐 짝의 뇌리로 옮아온다.
 
2007,12,26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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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러 회원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 성취하십시오.

연말연시를 거쳐
십삼 년 만의 고향에 들러
선조님에 參 墓 하고 오겠습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하고픈 일과 생각들은 많은데...
때론 시간이,,,때론 형편이,,,, 때론,,,,,,
다 하지 못하고 이루지 못함이 늘 아쉽기도 합니다.

목원진 시인님! 안녕하시죠?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길 기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자상하시고
배려 깊으신 사랑을  살짝  엿보았습니다.
훌륭하십니다.
부럽구요,ㅎㅎㅎ

건안 하시고
고향  발길에도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모님의 고향 그리는 마음 위에 위로하시는 시인님의 따뜻한 사랑이 그지없습니다.
석양 아래 간자키강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행복하신 고향 나들이가 되시길 빌어드립니다.
평안히 다녀오십시오 시인님..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겨운 정으로 감싸시는 대 선배님의 따뜻한 마음결이 이곳까지 전해져 옵니다.
가시는 고향방문 길 잘 다녀오시고 새해에 더욱 더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소원 성취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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