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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 설(春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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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6건 조회 1,423회 작성일 2006-02-08 08:44

본문

춘설(春雪) /詩.박 태 원


눈 내리는 인적드문 산골
발자욱 찍으며 산책한다
발목이 잠기는 눈길은
도보가 힘들기 여간이다

먹이찿아 
내려온 이름 모를산새
풀숲을 비비고
떼 지은 비둘기떼
이곳 저곳 떠돌기만 하는데

시간대 움직이는 버스만
쇠사슬을 철거덕 거리며
외롭게 지나도
인적끊겨 잠든 간이정류장엔
찬 기운만 동동동 
발을 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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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의 눈이 춘설이었는가 봅니다. 경북쪽에도 춘설이 왔으리라 봅니다. 오늘은 봄날 처럼 날씨가 화창하기만 한데...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적한  시골 인적 드문 정류장에
혼자 서서 기다리는 버스는 유난히  더디 오지요.
정감있는 풍경입니다.    건필 하소서.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많이힘들었지요 눈때문에
이곳에는 눈이 족히20센티는 넘게왔습니다
풍경은 좋지만 왕래가힘듭니다
손발행인님,이선형시인님,전온시인님
건강하시지요..건안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으로 보내는 겨울이 못내  아쉬워 눈(雪)으로 발목을 붙잡았나 봅니다
그 순간을 더욱 가슴에 남기려고.....춘설의 정경, 아름답게 감상하고 갑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봄을 시샘하는 춘설이
그래도 밉지는 않더이다
고운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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