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의 아침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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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자의 아침이 온다/詩.박 태 원
깊은 강 심연 가로질러
헤엄치며 살면서도
입 벌리지 앉아
배골아 죽은 슬픈 군상이여
푸른초장 지천에
늘려있는 초목들 사이
영양실조에 가슴으로우는
뼈 아픈 현실속으로
때를 따라 내리는 단비
너를 위함이거늘
꼭 막힌 목구멍 열어
만나의 아침을 맞아라
생명이 핏줄을 타고
온몸을 살아 숨쉬게한다
그리고 새 힘솟게 한다
숨 죽여 앉은 병자같은 군상들
자리를 들고 일어나라
묶인 세마포를 풀게하라
함성을 올리면서 외치고 뛰게하라
내 품속으로 오라
저기 저녁해 질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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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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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산자의 것이니 동녘의 햇살을 그리워합니다..
짐승같은 육신을 털어내고 맑고 밝은 세마포...빛의 옷으로 갈아입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백영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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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목마름
박시인님의 심성이 젖어있는 구제의 고운시 감명 깊습니다
내내 고운시 바랍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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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는 아침을 맞이할 권리가 있나봅니다.
새 아침 이슬처럼 영롱한 생명의 의미를 이마에 붙이고
순결하게, 아름답게,그렇게
아침을 맞이할 권리가......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숨 죽여 앉은 병자같은 군상들
자리를 들고 일어나라
세마포를 들게 하라
함성을 울리면서 외치고 뛰게 하라
내 품속으로 오라....
저기 저녁 해 질때까지......
박태원 선생님 머물다갑니다.
올해는 개미처럼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그런 시인이 되고 싶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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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 핏줄을 타고
온몸을 살아 숨쉬게한다
그리고 새 힘솟게 한다
............................
좋은 시 뵙고 갑니다...
잘 계시지요?
눈이 오시는데...
정영희님의 댓글
![](http://mundan.cafe24.com/gnuboard/data/member/ju/juri.gif)
글이 아픈 듯하면서
힘있는 카리스마로
희망이 넘칩니다.
저 앞에서 손을 흔들며 이끄는 개선장군처럼..
음악도 참 멋있어요. 박태원 시인님..^^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신님들 일일이 거명하지 않더러도
서운해하지마세요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분들이 저에게 여러말씀들로
용기를 주네요 무지 감사드립니다...감솨
방정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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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힘을 주는 시!!!
그것도 산자의 몫이겠죠. 그리고 산자는 아무리 꺽이고 힘들어도 다시 일어나서
아침의 해를 맞이해야 겠죠. ^^
잘 보고 갑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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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가 있는 신앙인은 이런 시도 많이 써야 되는데 매일 나는 딴죽만 부리고 있으니,
언제 누가 나의 시를 보면 당신은 빈 껍데기 신앙인이었군요 그럴것 같네요
저도 가끔은 박 시인님과 같은 시를 써야할텐데 말이지요.
반성하고 물러갑니다. 늘 건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