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산사의 가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626회 작성일 2009-09-02 17:37

본문

산사의 가을

가을은
바람을 타고
흙 담장을 넘어
돌계단에 앉아 쉬고 있었다.
아직 한 여름 단내가
가시지 않은 경내
머리 빡빡 민 동승이
게으름 반 장난 반
쓸어 담고 있었고
여기서 나고 자란 큰스님
벌써 이른 가을을
마음에 담았는지
그저 웃기만 하신다.
여름내
여름답게 울어 대던
지천에 널린 작은 생명들이
가을을 위한 부스러기가 되고
설익은 감 하나
빼꼼이 세상을 내다본다.
이때쯤 이면 가을을 이야기해도 좋다 던
내 사람 하나
가을 속에 갇혀 보이지 않지만
어디선가 이때쯤 이면
가을처럼 익어가고 있을 것이다.
모든 것들은
가을이면 차분히 가라앉고
앉아서 꿈을 꾼다.
모든 것 들이
가을들판에 널 부러져
가을을 이루기 위해
예불을 드린다.
가을을 닮은 것들
여름 끝자락에서
가을의 냄새를 맡고 설레는 꿈을 꾸고 있다.
추천8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영숙님의 댓글

정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을 향한 설레임이 가득한 시네요.
어디선가 가을처럼 익어가고 있을 시인님의 그 사람!
누군가의 그리움이 될 수 있다는 거 행복이겠죠^^

권명은님의 댓글

권명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내나던 여름이 가고 어느덧 살갗을 돋우는 바람이 부는 계절입니다.
오롯이 산사에 들러 다가오는 가을과 손잡아 봅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글에 머물다 시간도 잊고 산사에 앉아 있습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0건 46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9650
들리는 소리 댓글+ 9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1 2009-02-01 8
19649
인생 출납부 댓글+ 9
최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7 2009-02-03 8
19648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2009-02-04 8
19647 김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7 2009-02-05 8
1964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6 2009-02-05 8
19645
봄이 오는 소리 댓글+ 8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7 2009-02-07 8
19644
늙은이의 봄 댓글+ 8
장운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2 2009-02-09 8
19643
* 登山 短想 * 댓글+ 9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5 2009-02-10 8
19642
댓글+ 10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0 2009-02-12 8
19641
매화(시조) 댓글+ 8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4 2009-02-13 8
19640
뭉그러진 마음 댓글+ 8
최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5 2009-02-14 8
19639
봄이 오는 마을 댓글+ 8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5 2009-03-05 8
19638
목련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0 2009-03-19 8
19637
까닭 댓글+ 9
정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0 2009-04-11 8
19636 정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5 2009-04-21 8
19635
아침이 오면 댓글+ 8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3 2009-05-10 8
19634 김건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38 2009-05-16 8
19633
情이란 댓글+ 10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5 2009-05-19 8
19632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8 2009-05-23 8
19631
윤달은 공 달 댓글+ 8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2 2009-07-02 8
19630
하절(夏節) 댓글+ 14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5 2009-07-16 8
19629
떠도는 흰 구름 댓글+ 10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3 2009-08-13 8
19628
길치 댓글+ 7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3 2009-08-19 8
19627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03 2009-08-20 8
19626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9 2009-08-28 8
19625
초가을 댓글+ 8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0 2009-09-01 8
19624
내게 온 가을 댓글+ 7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8 2009-09-01 8
열람중
산사의 가을 댓글+ 7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7 2009-09-02 8
19622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9 2009-10-05 8
1962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97 2009-10-09 8
19620
가을 서정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8 2009-10-18 8
19619
만날 고개 댓글+ 8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6 2009-10-18 8
19618
결혼식 댓글+ 7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9 2009-10-19 8
19617
그리움Ⅱ 댓글+ 4
손종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36 2009-10-20 8
19616
가을산 댓글+ 7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3 2009-10-22 8
19615
마음 길 댓글+ 6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7 2009-10-23 8
19614
가을 애상 댓글+ 6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3 2009-10-24 8
19613
빛바랜 가을길 댓글+ 6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1 2009-10-25 8
19612
모양성牟陽城 댓글+ 5
김현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7 2009-10-28 8
19611
종이 상자 속에 댓글+ 6
김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4 2009-10-30 8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