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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상자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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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913회 작성일 2009-10-30 21:22

본문

종이 상자 속에/ 청락

지난 것들은 모두
마냥 잊혀지고
속절없이 떠나 버린 줄 알았는데
옛 글 하나, 바랜 사진 몇장...
손 때 묻은 편지의 요람
누군가 다시 올 줄 알고
거기 그자리에
기다리고 있었구나
야위고 볼품없는 종이 상자속에...
세월의 비릿한 쓴 내음에도
그것들은 웃고 보듬어 안고
마냥 그렇게 있었구나...
변한 줄 알았는데
너무 멀리와
지워져 버린 줄 알았는데
타임머신의 요술처럼
그렇게 제자리로 돌아와 주었구나
행복한 시선에 잡힌
바랜 은행잎 하나
가만히 누워 나를 흘겨 본다.
사랑한다고...
보고 싶었다고....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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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이 없는 심술이 잠자는 바다는 거울입니다.
모든 세상을 비춰 주는 듯 바다 속에 또 다른 하늘이 있지요
앞만 보고 질주하다 잠시 쉼의 공간에서 찾아온 타임머신엔
시심처럼 사랑이 있었군요 저도 그사랑을 느껴 보고 싶어 지네요.
감사히 감상하며 시심에 머물다 물러 갑니다.
건강유의 하시고 건필하시기를 바랍니다.

손종구님의 댓글

손종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 가다
책갈피에서  옛날 그리움이 담긴 빛바랜 오래오래된 이파리를 보며
추억에 잠기곤 합니다.
그 추억을 되살아 나게 하는 애틋한 시 잘  느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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