섣달의 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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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219회 작성일 2007-12-12 07:29본문
섣달의 이파리
康 城 / 목원진
이슬에 젖었나
땅 숨에 적시었나
해파리처럼 붙어 있다.
바람 싸늘하여 강물 닦고
철새 두 마리
소리없이 떠밀어 가네.
옆을 지나니
주춤 고게돌려
조용히 강 안을 향한다.
목 깃 숨어든
바람 차가우니
거북이 목처럼 움켜 넣고
걷는 발길에
밟고 지나지만
바스락 소리 없는 이파리
가지에서
속살 기던 이야기
땅 위에 젖어 있어
흙의 꿈을 꾸는 것이더냐?
康 城 / 목원진
이슬에 젖었나
땅 숨에 적시었나
해파리처럼 붙어 있다.
바람 싸늘하여 강물 닦고
철새 두 마리
소리없이 떠밀어 가네.
옆을 지나니
주춤 고게돌려
조용히 강 안을 향한다.
목 깃 숨어든
바람 차가우니
거북이 목처럼 움켜 넣고
걷는 발길에
밟고 지나지만
바스락 소리 없는 이파리
가지에서
속살 기던 이야기
땅 위에 젖어 있어
흙의 꿈을 꾸는 것이더냐?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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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선생님 오랫만입니다.
건안 하셨지요?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땅이 추울까 이불로 化한 섣달의 이파리~~...
아닐까요? ^^*
햇살이 사랑스런 아침이예요.
목시인님, 건안하시지요? ^^*
김철환님의 댓글
김철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지에서/속살 기던 이야기/땅 위에 젖어 있어'
만물이 일체임을 선생님 글을 읽으며 다시금 깨닫습니다.
좋흔 글, 예쁜 사진 퍼갑니다.
고맙습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쓸쓸한 이파리 고독한 이파리 잘감상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ㅎ 제 닉이 이파리 입니다.
목시인님, 오랬만에 뵙습니다.
건안 하시지요
애잔한 이파리 사연을 담고 갑니다.
김영숙님의 댓글
김영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 종일 비가 내려 공원에 너브러진 낙엽들이 그 비마저 흠뻑 먹고 누워있더군요
시인님 시상처럼 밟아도 소리없는 아우성을 지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