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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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잠자던 파도 선잠을 깨고
동쪽 바다 둥근 해가 황홀하게 솟아오를 때
아득한 수평선 끝에서 조금씩 가깝게 들려 옵니다
쏴~ 차가운 바닷바람에 실려 옵니다
어느땐 아주 먼데서 들려오는 목쉰 기적소리 ...
내가 서 있는 곳까지 차츰 밀려와
수많은 모래 알갱이 사르르 씻어 놓고
하얀 포말 뿌리며 말없이 사라져 갑니다
하염없이 밀려왔다 밀려가는
거센 파도와 잔잔한 파도의 얼굴
가만히 드려다 보면 사람이었습니다
희 노 애 락 싣고 와 내 가슴에 안겨준 ...
댓글목록
한상욱님의 댓글
한상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하염없이 밀려왔다 밀려가는/거센 파도와 잔잔한 파도의 얼굴/가만히 드려다 보면 사람이었습니다"
정말 터럭 하나 없이 마음이 맑아지는 시심이십니다. 더불어 새해를 시작하는 제가 가져야할 심성인 듯 싶구요. 정말 좋은 시옆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백원기 시인님.
새해에도 변함없이 좋은 글 많이 지으시고, 건안, 건필하시길......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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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바닷가에 와 있는듯 합니다.
쏴~쏴~
거세기도 잔잔하기도 하던,
엄한 아버지 같고 친구 같기도 하던..
파도에도 여러 얼굴이 있었어요. 맞아요 희노애락의 인간관계들..^^
백영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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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시인님의 파도는 우리 인간세상 살이네요
굽이치며 밀리고 밀고 하다가 보면 한세상이 끝이 나겠지요
철학이 담긴 시 잘 읽고 갑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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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밀물, 썰물처럼 왔다가 가는 인생의 흔적들......
그곳에 우리의 모든것이 담겨 있군요... 깊이 새기고 갑니다...
홍갑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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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시를 감상하다 보니 그런 느낌이 오네요 파도가... 사람이었습니다. 희로애락 싣고...
좋은 시 잘 감상하고 물러 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승하시고 건필하소서
이선형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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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와 같습니다.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들..
밀려왔다 떠나가는 ....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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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일깨워주니
백시인님의 시상이 아름답습니다.
고맙습니다. 건필 하소서.
박태원님의 댓글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밀물과 썰물처럼 오고가는 주변의 많은사람을 대하며
오늘도 기쁜일 많이 싣고오는날 되기를 기대합니다.
건강하시길...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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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수 없이 우리 가슴에 다가왔다가 밀려나가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파도겠군요. ^^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런데 저는 남쪽 바다가 생각나네요
늘 건안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