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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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154회 작성일 2008-01-06 08:07본문
淸 岩 琴 東 建
정해년이 지고 무 자 년을 접 한지
세 시간 지난 새벽 깊이 잠든 밤이다
대문 열고 나온 세상은 냉기로 드리운
얼음 같은 세상이 나를 반겨준다
반가움은 잠시뿐이었으니 결국
탈이 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일어난 이부자리는 땀으로 흔 건이 젖고
머리털은 물에 빠진 생쥐 마냥 물기 투 성이다
나가야 해 일을 해야 해 피해줄 수 없어
결근은 안 되를 외치며 회사를 향한다
세찬 칼바람 콧등을 도려내며 파고드는
내 육신을 더 수렁으로 빠지게 한다
오한 구토 어지럼증 잦은 배뇨
이대로 죽는 건 아닐까
아직 할 일이 태산처럼 남아있는데
잡년이 눈앞을 스치며 사라진다
직업이 자랑스럽고 사명감으로 헤쳐
나가야 한다는 일념의 힘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어 준건 아닌지 반문해 본다
* 지금도 독한 약 먹으며 씨름하고 있습니다
2008년 1월 1일 作
댓글목록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약을 드시고 계시는군요..항상 보람찬 하루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감이라도 걸리신게로군요.
하루 빨리 훌훌 털고 일어나 언제나처럼
활기찬 생활을 영위해 나가세요.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인님. 빨리 쾌차하시길 빕니다.^^*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가 아프신것입니까.
독감보다 더심한 아픔를 견디고 계시 듯합니다.
빠른 쾌유 하시길 빕니다
이정구님의 댓글
이정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금동건 시인님의 마음 잠시 들여다 보고 갑니다. 건강이 최고 입니다. 삶의 무게같은 하루 일지라도 시인님의 성실함으로 밀어 붙이세요, 잘 감상하고 감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감은 아니신지,
하시는 일이 새벽 빠르시니 이번 그 감기 나으시고
다음의 유행기에는 독감 예방주사를 꼭 맞기를 권유합니다. 빨리 완쾌하시기를 빕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년 겨울 들어서기전에 독감주사를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그러네요 ㅎㅎㅎ
나이가 든다는 증거는 아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