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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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934회 작성일 2008-01-10 20:17본문
하루
하루씩 만 살아간다
할말이 없으니 대답거리도 없다
내 잔뜩 산다고
상(賞)줄 일도 없거니와
면상(面上)을 향해 날아 들것도 없으니
세상은
제 마음대로 사는거다
속여도
속아도
그늘진 삶 황금이 있을리 없지
값비싼 양주보다
값싼 막걸리 한잔으로
오늘
다음에 오은 오늘까지
동강난 하루
생시(生視)가 보인다
꿈에는 생시를 생각하고
생시는 꿈을 생각하는
우리네 삶
살고 게우르고
떡먹기 보다 쉬운 세상이 없다
사람은 꼭 개미 같이 하루를 산다
내일보다 너무 이르고
그렇다고
오늘보다 너무 늦은 아침
귀에 수신기를 달고
가방을 메고
가방을 들고
네모진 반닫이에 실려
꾸역 꾸역 하루를 먹는다
해마다
태앙이 퍽 자랏나 보다
땅도 까칠 까칠하여
툭- 하면 터지고
탁- 하면 화마(火魔)로
눈에 새빨간 핏줄이 살을 저미는 허탈속에
애타게 떠난 넋이여
그대에게 제곡(啼哭)하노라
이천 화재를 보며
하루씩 만 살아간다
할말이 없으니 대답거리도 없다
내 잔뜩 산다고
상(賞)줄 일도 없거니와
면상(面上)을 향해 날아 들것도 없으니
세상은
제 마음대로 사는거다
속여도
속아도
그늘진 삶 황금이 있을리 없지
값비싼 양주보다
값싼 막걸리 한잔으로
오늘
다음에 오은 오늘까지
동강난 하루
생시(生視)가 보인다
꿈에는 생시를 생각하고
생시는 꿈을 생각하는
우리네 삶
살고 게우르고
떡먹기 보다 쉬운 세상이 없다
사람은 꼭 개미 같이 하루를 산다
내일보다 너무 이르고
그렇다고
오늘보다 너무 늦은 아침
귀에 수신기를 달고
가방을 메고
가방을 들고
네모진 반닫이에 실려
꾸역 꾸역 하루를 먹는다
해마다
태앙이 퍽 자랏나 보다
땅도 까칠 까칠하여
툭- 하면 터지고
탁- 하면 화마(火魔)로
눈에 새빨간 핏줄이 살을 저미는 허탈속에
애타게 떠난 넋이여
그대에게 제곡(啼哭)하노라
이천 화재를 보며
추천6
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김화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천 화재사고를 보시고 많은것을 느끼셨네요.
그렇게 허무하게 인생을 마감할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매일 같은날 같지만, 분명 다른 하루를 맞이하며
소중한 하루 최선을 다해봅니다
이광근 시인님 좋은하루 되세요.
이병선님의 댓글
이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사회의 안전 불감증 이젠 중병입니다
국가에서 국민들을 위해 좋은 대책을 내 놓을 때 입니다
'애타게 떠나는 넋이여 좋은 세상으로 환생하여라------
이광근 시인 님 감사 합니다 - 건필하세요------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시인님의 시심에 많은 것을 느끼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슬픈 뉴스가 쉼없이 전해지는 요즘 세상입니다.
새해엔 행복한 뉴스가 훨씬 더 많은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건안하십시오..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우린 하루 아니 한시간씩 살아갑니다.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 번 화재 참사도 안타까워요..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