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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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영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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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 ,
박영춘
물오른 버드나무
노란 새순 틔우고
불어오는 실바람에
부끄러운 듯 쌀 짝 가지를 흔든다,
날아가는 작은 새 한 마리
흔들리는 가지에 살며시 내려앉아
봄 내음 맡고 날아간다,
봄날은 봄날인가 보다
만물이 지난겨울을 털어 내고
색색이 고운 옷으로 갈아입는다,
온 산천이 요란하다
소곤소곤 속딱속딱.
내가 먼저 네가 먼저.
느슨해지는 땅에서조차 움직이는
느낌은 봄은 과연 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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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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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곤소곤 속딱속딱 생명의 움직임, 봄은 봄인가 합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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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땅이 느슨해지며 내가 먼저 네가 먼저
연한 새순 튀우며 아직 소식 없는가 싶은 나무
자세히 들여다 보면 저 안에서 꿈틀 꿈틀
정말 봄은 봄인가 봐요.^^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래서 요란했구나~~속딱 속딱~~소근소근~~
이젠 완연한 봄인가봐요~~
박영춘 선생님 고은 글 감사해요^^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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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봄을 알리려고 땅속에서 부터 꿈틀거리는군요.
맞아요. 우리들 가슴밑에서도 봄놀이 갈려고 울렁울렁 하는 것을요.
오늘은 봄비가 촉촉히 내리니
이비 그치면 새싹들이 상큼하게 솟아나겠지요.
박영춘 시인님, 반갑습니다. 새싹들과 함께 오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