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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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영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http://mundan.cafe24.com/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글/박영춘
단풍 열매가 가득히 열려
이 가을을 기다리더니
어 느세 벌써
땅에 떨어집니다
고운 단풍나무
벌거숭이가 되어갑니다
보는 이들은 단풍에
고운 추억 고운 빛을 찾고
향수를 그리겠지만
그 추운 새벽길
청소하시는 아저씨
천하의 몹쓸 일거리 만들어 주는
가을 단풍입니다
나무의 사계절이
우리네 인생사 같습니다
태어나 화려했던 시절
한 삶을 다해 단풍처럼 물들어 가는
우리네 삶이랑
너무나 똑같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청소하시는 아저씨 긴 빗자루가
바삐 움직이십니다
그 일이 천직인양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을 읽을 수가 없습니다
모두가 즐거울 수만이 없는 가을인가 봅니다
댓글목록
오형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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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너무 쓸쓸한 가을의 옷자락이
거센 바람에 휘날린 오후...
좋은밤 되십시요.
朴明春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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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사계절이
우리네 인생사 같습니다
태어나 화려했던 시절
한 삶을 다해 단풍처럼 물들어 가는
우리네 삶이랑
너무나 똑같습니다
~~
예 그렇습니다,
아름다운 시향 감사합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렇네요,! 단풍 무상. 인생무상.
감상도 즐김이 지나면 허무인가 봅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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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낙엽을 보고 시를 짖고
누군가는 낙엽을 밟고 낭만을 즐기고
또 그 누군가는 열심히 비질 하기에 바쁩니다.
경비 아저씨도 가을만 되면 낙엽 따라 바쁘지요.
우리네 삶이 그렇듯이
계절을 보면서 나무를 보면서 또 주름살을 만들어 내지요.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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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화려했던 시절
한 삶을 다해 단풍처럼 물들어 가는..
고운 표현에 머물다갑니다.
박영춘 시인님 잘지내시죠?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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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중 가장 좋아하는 계정이 가을 겨울인데.....
어느덧 가을인가 싶더니
벌써 겨울인듯하여 아쉽습니다..
하지만, 힌 눈 반기는 겨울이 있으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박영춘 시인님 안녕하시죠?
이선돈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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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춘 시인님
겨울나무가 좋은것은 모든것을 다 주고
벌거숭이가 되어 또다른 기다림이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있습니다 인사가 늦어 미안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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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화려했던 시절
한 삶을 다해 단풍처럼 물들어 가는>
그리고 떨어져야만 하는 낙엽으로 그것이 들이나 산이었으면 그 나무의
좋은 거름이 되나, 거리이다 보니 아저씨의 빗자루에 뫃아 가서 불태워지나...,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을은 떠나려는가 봅니다
또 그렇게 내년을 바라보며
글 뵙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