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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녀(狂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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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278회 작성일 2008-02-27 13:22

본문

광녀(狂女)


                                                                            이 월란



이 많은 위태한 진실들을 딛고도 우린 당당히 서 있는데
그녀는 발이 빠졌다
이 많은 거짓들을 상식이라 우린 유유히 흘려 보냈는데
그녀는 붙들고 놓아주지 못한다
깃털처럼 가벼워지고, 보헤미안처럼 정처없어진 사랑에
우린 잠시 가슴 절였을 뿐인데
그녀의 달아난 가슴은 평생 돌아오지 않는다
고막을 찢는 온갖 소음들 사이를 방음고막을 가진 우리들은
조용히 걸어가고 있는데
그녀는 불협화음이라 손가락마다 피가 맺히도록 조율하고 있다
우린 <돈이 전부가 아니야>라며 돈만 열심히 헤아리고 있는데
그녀는 <돈이 전부일 때가 더 많았어>라며 열심히 마음만 헤아리고 있다
잊을 것들, 잊지 말아야 할 것들, 다 잊은척 우린 충실히 무대를 누비는데
그녀는 잊을 것들, 잊지 말아야 할 것들,
하나같이 잊지 못해 오늘의 대본조차 잊어버렸다
삶의 시작과 끝을 마주 들고 서 있다면 살짝 미치는 것이 도리일진대
우린 도리를 잊어버리고 자꾸만 독해지는데
그녀는 도리를 다 해야만 한다고 삶의 시작과 끝을 바꿔버렸다
                                               
                                                                        2008-02-26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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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유성님의 댓글

정유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린 <돈이 전부가 아니야>라며 돈만 열심히 헤아리고 있는데
그녀는 <돈이 전부일 때가 더 많았어>라며 열심히 마음만 헤아리고 있다>

<우린 도리를 잊어버리고 자꾸만 독해지는데
그녀는 도리를 다 해야만 한다고 삶의 시작과 끝을 바꿔버렸다>

제가 정신병동에서 환후들과 이야기 해보면,
시인님의 광녀란 글의 느낌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얀 마음에 시커먼 기름이 묻어 마음 아파하는 그들...

그들의 삶이 어쩌면 올바른 삶의 시작과 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The Mad woman transcend  ,,,,attitude, money , untruth,
broken-heart love, dissonance,change the start and end of life
moreover, change one`s mind ,thinking, thought
광녀는 태도, 돈,거짓,상처난사랑, 불협화음.인생의 시작과 끝을
초월할뿐아니라, 그의 마음과 생각과 사고를까지도 변화 시키내요....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월란 시인님께서 HTML을 많이 하시다가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그만 두셨네요..
재미있어서 올렸는데 쑥스러워요..시인님 오늘도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다 보면, 미칠 것 같기도 하고
미친 것 같은 장면을 종종 대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취향이나 취미는  미쳐야 하는 때도 있군요.ㅎㅎㅎ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不狂不及(미치지 않으면 도달하지 못함)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말입니다.
이월란시인님의 그 열정을
제가 억수로!!!~~~ 좋아하는 것 잘 알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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