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도 때때로 방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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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7건 조회 1,374회 작성일 2008-03-01 01:52본문
카리에라作/A Muse
-神도 때때로 방황한다-
삼백살 먹은
매화나무 아래 그녀 청춘의 여신
헤베가 서있다
옆구리의 항아리에서 넘치는 물
대뇌 신 피질의 손상은
손에서 놓친 항아리 깨진 조각을 이룬다
고통은 발에서 태어나
머리칼 흩뜨리며 웃는 그녀
신전의 주인 잃은 양떼를 지나
문자없는 세상 들판 첨탑 벼랑에 이른다
눈가에 일렁이는
검은 바다의 범선을 에워싼
한줄기 빛으로 날아간 아름다운 불꽃들
그녀는 흰 몸을 가볍게 날린다
매화꽃잎처럼,
붉은 눈물이 떨어지고 있다
시인화가 박정해
Tartini / Sonata for Violin and Continuo, 'Devil's Trill' in G minor Op. 1, No. 4 (I ~ IV)
댓글목록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도 때때로 방황한다..시 멋집니다..매화꽃잎 처럼,붉은 눈물이 떨어지고 있다.표현 너무 매력적입니다..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그의 명곡 잘 감상했습니다..클래식을 좋아 하시네요..
그리고 위에 그림도 아름답습니다..시,음악,그림........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화꽃잎처럼,
붉은 눈물이 떨어지고 있는
그녀의 붉은 몸,
매화가 활짝 피면
그도 웃겠지요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만에 화가시인님 뵙게되어 반갑습니다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처럼
매화꽃 붉은 눈물 감미롭군요
좋은 하루되시고 건필하세요!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로 신도 방황을 하는가요?
박시인님의 글속에 젖어드니 과연 신도 방황하는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시인님의 음율처럼 화풍도 날렵하면서도 섬세하시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오용순님의 댓글
오용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도 때때로 방황한다는 제목이 주는 필링이 다릅니다
이제 피기 시작하는 매화꽃 꽃망울에 박 시인의 그림을 떠 올립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영웅 헤라클레스의 아내,헤베의 고뇌를 갖고 살수있는 여인네의 이야기랄까요
신화도 사람의 일이고...한시인님 새학교 생활은 어떠신지요
탈렌트 장용님 닮은 오용순시인님,드라마에선가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
첫사랑 순이 노래하던...3월이면 제일 먼저 봄소식을 전해주는 매화,
저도 시사문단에 들어온지 벌써1년이 되었군요 감사드립니다
이병선님의 댓글
이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신도 방황을 한다니 제가 안심이되네요--
좋은 글 감사 합니다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