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357회 작성일 2008-04-19 12:49본문
최승연
천년고도 경주의 봄은
화사한 여인네의 속살
가로(街路)의 수많은 연분홍 꽃송이는
소녀의 상기된 볼
파도에 부딪혀 사라지는
선조(先祖)들의 통곡(痛哭) 소리는
업경(業鏡)의 도를 깨달아
영생(永生)을 위해 죽어간 초로(草露)의 세월들
고슴도치 몸보다
가시가 더 많은 세상
우리가 찾아야 할 삶의 의미는
바람에 흩날리는 꽃잎
그러나
산과 들에는 꽃이 피고
사람들은 봄꿈을 꾼다.
* 업경(業鏡) : 죽은 이가 생전에 지은 착한 일,
악한 일의 행업이 나타난다고 하는 저승거울
초로(草露) : 풀잎에 맺힌 이슬.
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학여행도 갔었고, 놀러도 갔었던, 그 곳 경주도 많이 변했겠지요?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랍니다.
고슴도치보다 가시가 더 많은 이 세상도 늘 꽃들과 꿈꾸는 사람들로 인해 아름다운 거지요, 시인님?
시인님의 단아하신 인상처럼, 늘 단아하고 깊이 있는 글, 감사히 뵙고 갑니다. 고운 주말 보내십시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년 고도 경주의 봄
감명깊이 감상 했습니다
건승을 빌어 드립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년 전에
경주를 간 적이 있죠.
6학년 수학여행으로~~~
경주의 봄 ~~~
그 찬란한 봄의 향연을 보여주시니
감사^*^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주는 여러번 갔었죠..참 좋은 도시예요..
경주에 한번 가고 싶네요..시인님 경주의 봄 잘 감상했습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도 경주 안 가본지 오래 되었는데, 갑자기 시를 읽으니 그곳에 있는 듯 합니다.
경주에서의 봄 풍경 감상, 잘 뵙고 갑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년고도 경주에도
아름다운 봄이 찾아왔군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