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듬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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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김 석 범
다듬잇방망이,
두들겨
구김살 편다
하늘같이 엄한 매운 맛,
땅처럼 어진 정성으로,
깊은 밤
톡, 탁, 톡, 탁
정겨운 천지의 조화,
짐승 같은 검은 옷을
새하얗게
인간의 구김을 편다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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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달에 시합평이 쉬는 바람에. 회원님들의 문의가 많았습니다. 2월에는 꼭 잊지 말구 우리가 챙겨야 겠습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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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감사합니다.. 손 발행인님...!!
시사문단의 시창작, 시합평의 물결이 일고 있나봅니다 내일 뵙도록 하죠...!!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제 어릴적 아주 어릴적..
할머니가 다름질 하던 기억이 어렴풋이 생각나네요,
톡.탁,톡,탁
짐승 같은 검을 옷을
새하얗게
우리네 구김을 펼 수 있다면......
김석범 선생님^^*
오늘 하루도 행복한 날 이루기요!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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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의 다듬잇방망이, 옷감과 다듬잇돌...
가을, 초겨울 깊은 밤이면 두분의 여인네가 두딜기는 다듬잇소리...
그 조화로 옷감의 구김을 폈던 지난날을 생각하면서,,,,.... 하늘을 닮은 둥근 방망이, 땅을 모형을 이룬 직사각의 다듬잇돌....그사이에 인간으로 상징되는 옷감과의 조화를 생각하다 창작하였네요....!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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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요즈음은 듣기 어려운 다듬이 방망이질...
어느 가을 조용한 시골에서 들려오던 다듬이질 소리가 들리는 듯 하군요. ^^
정해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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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밤에 호롱불 빛 창호문으로 비치는 내 어머니의, 내 누이의 다듬이질 모습과 경쾌한 경음악같은 다듬질 소리.... 정겹기만 합니다.
권오용선생님의 수필 '방망이 깍던 노인'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