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다이아몬드를 벗어난 야구공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954회 작성일 2008-04-21 13:50

본문

누구든 야구시합에서
타자가 삼진 아웃을 당하면
타자를 죽이려 이를 악 물고 볼을 던진
투수를 힐금 쳐다보듯이
창공에 날아가는 야구공을 쳐다본다.
어린시절 아버지와 함께
지금은 없어진 동대문야구장에 처음 간 이후
잠실야구장에서도
관중석에 날아오는
야구공 몸쪽으로 날아와 손끝을
스친 적은 있지만 주어본 적은 없다.
옛 시절 관중석에 날아온 볼을
어렵게 주어 도망가는 관람객 쫓아가는
야구장 고용인처럼
배트에 맞은 볼은 빠르게 날아만 간다.
야수가 볼을 잡지 못해야
타자가 다이아몬드를 돌아
홈으로 들어오듯이
오늘도 밖에서 잡아주는 이 없어
집으로 들어오는 사내처럼
언제나 땅에 박힌 다이아몬드는 빛나고 있다.
요즈음 지방 야구장에서
관중석에 날아온 볼을 주어 옆에 있는
어린아이에게 불문율처럼 볼을 건네주는 모습을 본적이 있다.
볼을 잡아 도망가지 않고
잡은 사람 본인이 가지지 않는
야구장에 누군가 마시다 버린
종이 소주잔이 나뒹굴고 있다.
야구게임이 끝나고 야구장 청소 용역회사
직원이 줄지어 가장 가까운 다이아몬드 밑에서부터
관중이 흘리고 간 볼이 아닌
투수가 던진 볼 끝의 힘도 아닌
누군가 먹다 남은 입 끝의 힘을 주우러 올라온다.

추천6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이병선님의 댓글

이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 먹다 남은 입끝의 힘을 잡으러 올라 온다
좋은 글 감사 합니다  시인님- 항상 행복과 축복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오늘도 밖에서 잡아주는 이 없어
집으로 들어오는 사내처럼
언제나 땅에 박힌 다이아몬드는 빛나고 있다."
왜인지 쓸쓸하게만 느껴지는 詩感인데, 다이아몬드를 벗어난 야구공은 이제 어디로 갔을까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464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931
경주의 봄 댓글+ 6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7 2008-04-19 6
2930
첫사랑 찾아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0 2008-04-20 6
2929 이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2008-04-20 6
열람중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5 2008-04-21 6
2927
봄탈 댓글+ 6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9 2008-04-21 6
2926
고목에 피는 잎 댓글+ 7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5 2008-04-22 6
2925
진달래 산 댓글+ 7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1 2008-04-23 6
2924
연서(戀書) 댓글+ 6
채형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0 2008-04-23 6
2923
고목 댓글+ 6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0 2008-04-23 6
2922
희망거울 댓글+ 6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3 2008-04-23 6
2921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59 2008-04-24 6
2920
배란기 댓글+ 6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0 2008-04-25 6
2919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2008-04-25 6
2918
사람의 바다 댓글+ 6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2008-04-26 6
2917
신록의 초입 댓글+ 9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2 2008-04-26 6
2916
방황의 끝 댓글+ 6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03 2008-04-28 6
2915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6 2008-04-28 6
2914 장정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0 2008-04-29 6
2913
5 월 은... 댓글+ 8
김영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5 2008-04-29 6
2912
미음드레* 댓글+ 6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5 2008-04-29 6
2911 김화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94 2008-04-29 6
2910
사하라의 꿈 댓글+ 7
엄윤성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368 2008-05-02 6
2909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4 2008-05-02 6
2908
그대와 이별 댓글+ 8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25 2008-05-04 6
2907
그네 댓글+ 6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7 2008-05-05 6
2906
* 개망초 * 댓글+ 7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2008-05-05 6
2905
꽃비에 젖다 댓글+ 6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77 2008-05-06 6
2904 조용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0 2008-05-06 6
2903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06 2008-05-07 6
2902
그리운 고향 댓글+ 7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7 2008-05-10 6
2901
갈등 댓글+ 6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2008-05-10 6
2900
五月 댓글+ 6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2008-05-12 6
2899
태양꽃 댓글+ 6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2008-05-14 6
2898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7 2008-05-15 6
2897
李舜臣의 칼날 댓글+ 6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4 2008-05-16 6
2896
해당花 댓글+ 6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7 2008-05-20 6
2895
강촌에 살으리 댓글+ 6
이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62 2008-05-20 6
2894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42 2008-05-23 6
2893
* 부러진 뱃트 * 댓글+ 8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2 2008-05-24 6
2892
* 공중목욕탕 * 댓글+ 6
장대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1 2008-05-27 6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