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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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엄윤성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7건 조회 1,368회 작성일 2008-05-02 05:10본문
광활한 대지 파라다이스를 꿈꾸었던 땅
지천으로 널려있던 천국의 영광과 지극한 은혜로움
신기이초(神奇異草)의 풍성함속에
축복받은 생명들은 나른한 기지개를 켜고
끝없는 꿈속에서 아름다운 석양을 맞이했었다
눈을 뜨면 꿈은 사라지고
끝없는 사막과 메마른 대지
목숨을 건 사투 속에서 하루를 살아가는 동식물들
아, 그 아름다웠던 영광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모래 속에 묻혀버린 전설의 성처럼
지금은 누구의 기억에도 그것은 없는 것인가
바람은 옛 영화로움을 피리소리로 노래하고
시시각각 바뀌는 모래산은 다만 덧없는 영광을 기억케 한다
뜨거운 모래 위를 갈지(之)자로 휘저어가는 뱀의 모습처럼
사하라의 운명은 그렇게 허무하게 바뀌고 말았던가
아, 그 축복의 무상함이여
나 그 위에 발 디딜 자신조차도 없구나
죽음의 계곡에서 상상의 나래를 펴면
까만 밤 보석 같은 별들이 아래를 내려다보고
생떽쥐베리 사라진 곳에도 그 별빛은 하염없이 비추리로다
사라져간 숱한 영혼들의 무덤 위에서
모래바람은 또 그 위를 쓸쓸히 덮어가리라
아, 이제는 영원히 사라져버린 사하라의 꿈이여
댓글목록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시 멋집니다...사하라의 꿈..생각이 크시네요...
시인님 멋진 하루 보내세요...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축복의 무상
사하라의 꿈
시인님시에 감동 받았습니다
건필 건승을 빕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꿈속에서 사하라속에 헤메는 모습이 우리네 서민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무상함 속에 남기는 족족, 발자욱들에 시인은 걸어갑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멋지네요
등단을 축하드립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가지는 아랍의 나라 상도인 카사블랑카에
약 30여 년 전 이년 여간 의료계의 일로 머물러 있었습니다.
서녘은 망망한 대서양 동쪽은 모래알로 이어진 사막의 바다였었습니다.
<아, 그 아름다웠던 영광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모래 속에 묻혀버린 전설의 성처럼,>
정말 그런 성곽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인구는 점점 줄어들어 열 가족 아니되나...,지금은
어찌되었나...,궁금합니다. 좋은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고윤석 선생님, 감사합니다. 실제로는 생각이 그리 크지 못합니다.
허혜자 선생님, 오늘도 잊지 않으시고 찾아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손근호 선생님, 오랜만에 힘을 보태주려 오셨군요. 감사합니다.
금동건 선생님, 요즘 조금 뜸하신 것 같은데... 등단축하 감사합니다.
목원진 선생님, 그런 사연이 계셨다니 더욱 공감이 갑니다. 지금도 그곳이 잘 있길 저도 기도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라하의 꿈 속에 뜨거운 바람은 불어오지만 우리네 인생의 의미를 살펴봅니다.
`사하라의 꿈`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