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칠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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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682회 작성일 2008-07-01 11:22본문
내 고향 칠월은
귀암 탁여송
산딸기의 계절 7월
저마다 알알이 영글어
다가올 가을을 꿈꾸며
내 고향 칠월은 태양빛에 평온하다
여름 준비 끝낸 자연은
가을을 잉태하느라
저마다의 숨가뿐 성장속에
침묵하는 듯 칠월의 문턱에서
고고함이 짙어간다
산비탈 황톳길 따라
옥수수 누렇게 익어가고
아침 이슬 흠뻑 머금은
야생화의 입술
천 년의 향기로 피였다
콩밭의 콩잎들이 누렇게
계절의 감각 잠시 잊어버리고
그 옛날 집집마다 풋고추에
곰삭은 고추장 된장맛 그리워진다
장돗대 아름들이 항아리엔
어머니의 맛깔스런 솜씨가
7월의 태양빛을 기다렸고
수많은 항아리중에 어느 한곳에는
객지에 나간 자식의 사랑도 곰삭혀진다
청포도 산딸기 옥수수 널부러진
내 고향 7월은 우리네 마음속에
영원한 아름다운 강물로 이어지고
청포도 익어가는
내 고향 칠월은 가을을 손짓한다
2008. 7. 1 作
귀암 탁여송
산딸기의 계절 7월
저마다 알알이 영글어
다가올 가을을 꿈꾸며
내 고향 칠월은 태양빛에 평온하다
여름 준비 끝낸 자연은
가을을 잉태하느라
저마다의 숨가뿐 성장속에
침묵하는 듯 칠월의 문턱에서
고고함이 짙어간다
산비탈 황톳길 따라
옥수수 누렇게 익어가고
아침 이슬 흠뻑 머금은
야생화의 입술
천 년의 향기로 피였다
콩밭의 콩잎들이 누렇게
계절의 감각 잠시 잊어버리고
그 옛날 집집마다 풋고추에
곰삭은 고추장 된장맛 그리워진다
장돗대 아름들이 항아리엔
어머니의 맛깔스런 솜씨가
7월의 태양빛을 기다렸고
수많은 항아리중에 어느 한곳에는
객지에 나간 자식의 사랑도 곰삭혀진다
청포도 산딸기 옥수수 널부러진
내 고향 7월은 우리네 마음속에
영원한 아름다운 강물로 이어지고
청포도 익어가는
내 고향 칠월은 가을을 손짓한다
2008. 7. 1 作
추천6
댓글목록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고향 칠월
잘 감상 했습니다
건안 하십시요.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향이 어디던 칠월의 풍경은 다르지 않나 봅니다.
지금은 계절의 변화에 무디고 무감각해졌지만,,,,
작품속에 머무는 시간만은 새록새록 고향의 풍경이 새롭습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향에 젖어
고향의 정취를 느껴봅니다.
좋은 글 감상 잘하고 갑니다.
건필 하세요.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네요.... 지금 내 고향도 이런 모습이라 생각드네요...
농심이 담긴 모습에 괜시리 농부의 바쁜 몸놀림이 떠오르네요....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골풍경만큼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잘 뵈었습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아보면
손만 닿으면
전부 먹거리인 것을요.
그래서 꼭 내것이 아니라도
행복한 것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