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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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063회 작성일 2019-08-29 10:58본문
엄마의 놀이터
김경희
엄마의 놀이터는
장독간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나가서
장독 두껑을 열어보곤 한다
된장 고추장 간장독이
발이 달려 도망갈 것도
아닌데
왜 그리 단속하는지
손수 담궈서
더 애착이 가는 것인가
'야들도
자식 키우는 것과 똑같다
씻고 닦고
바람과 햇빛도 쐬어주고
정성이 들어야 제 맛이 난다'며
애지중지 가꾸신다
그렇게 아끼던 것들도
자식들 오면 푹푹 퍼준다
'음식은 재료가 좋아야
맛이 난다'시며
퍼주는 손이 즐거우시다
그렇듯 부모는
자식들 주는 것은
아깝지 않은 모양이다
아니
자식들 주려고
적은 것 하나에도
이렇게 정성을 들이나 보다
오늘도
엄마의 놀이터에서
달그락 달그락
장독 여닫는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엄마의 입가에 번진
미소가 눈에 선하다
김경희
엄마의 놀이터는
장독간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나가서
장독 두껑을 열어보곤 한다
된장 고추장 간장독이
발이 달려 도망갈 것도
아닌데
왜 그리 단속하는지
손수 담궈서
더 애착이 가는 것인가
'야들도
자식 키우는 것과 똑같다
씻고 닦고
바람과 햇빛도 쐬어주고
정성이 들어야 제 맛이 난다'며
애지중지 가꾸신다
그렇게 아끼던 것들도
자식들 오면 푹푹 퍼준다
'음식은 재료가 좋아야
맛이 난다'시며
퍼주는 손이 즐거우시다
그렇듯 부모는
자식들 주는 것은
아깝지 않은 모양이다
아니
자식들 주려고
적은 것 하나에도
이렇게 정성을 들이나 보다
오늘도
엄마의 놀이터에서
달그락 달그락
장독 여닫는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엄마의 입가에 번진
미소가 눈에 선하다
추천3
댓글목록
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의 놀이터라는 시제가 참 좋습니다.
불현듯 어머니 그리워집니다.
김경희님의 댓글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알뜰살뜰 자식 챙시기는 부모님
살아 계실 땐 당연한 듯 여겼는데
지금은 많이 미안하고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