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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향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조남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763회 작성일 2008-10-17 14:57

본문

백년의 향기 - 조남옥

우뚝 선 성흥산 모습 아래
변함없이 반겨주는 정든 땅 마을 어귀
아담한 들녘은 가을의 수채화를 이루고
갈퀴 질에 모인 가랑잎 타는 냄새가
코끝에 진한 향수를 그리게 한다

마을을 휘감은 내 둑길 옆으로 흐드러진
억새밭 사이를 휘젓고 지나는 가을의 빛깔에
공허한 가슴에 갈바람 스며들 때
유년의 나락 위로 고정되어가는 아련한 기억의 한 페이지는

아버지의 지게 끝에 매달려가야 했던 가족의 생계에
춥고 배고팠던 때를 연상하며
지금은 생전에 안 계신 아버지모습이 그리워
황금 물결 가득한 들판에 쓸쓸한 마음 한 가닥을
내려놓는다.

부족한 것에 대한 힘겨움, 채울 수 없었던 아쉬움 속에서도
미래의 꿈은 저녁연기처럼
모락모락 피어오르던 그때를 그리며
마음 한편으론 행복한 미소를 자아내본다

인생으로 깊숙이 파고든 가을의 지금
살아 숨 쉬는 고향의 흙내음 속에서
전신에 흐르는 뜨거운 전율을 느낄 때

잊을 수 없는 고향은
조상과 후손 대대손손으로
백 년의 향기 피어나는 반석 위에
영원히 빛나리라 믿는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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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운기님의 댓글

장운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경기도 양평 오지에서 태어난 촌놈 에게도 시인님과 똑같은 기억이 있습니다..
어릴적 전기는 들어왔지만 난방은 100% 땔감(나무)으로 생활했습니다
우마차를 끌고 점심싸들고 10여리 밖으로 가서 땔감을 해오던 시절 이 있었습니다
전 고향 하면 진저리치도록 가슴아프지만 지금은 향수에 젖어 그리워한담니다
아름다운 추억 만들어 주신 조남옥 시인님 건필하십시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년이 아니라
천년 만년 삶의 질고를 이겨나온 고향입니다.
언제나 마음에서 잠자다가
불현듯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고향,
시인의 꺼지지 않는 젖줄입니다.
아름다운 향기에 머물러 봅니다. 건안 하소서.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남옥 시인님!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시사문단의
신인 당선과 빈 여백의 같은 회원이 되심을 마음속 깊이
환영합니다.
<백 년의 향기>가 바다 건너 풍기옵니다.
가을은 남자가 탄다, 근거 없이 그러던데,
백년의 향기를 맡고 보니 그게 거짓말이군요.ㅎㅎㅎ
단풍같이 고운 글 잘 감상하였습니다.


조남옥님의 댓글

조남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약한 발걸음,
부족한 글이나마 고운마음 내려 주신 선배 문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 선배님들께 누가되지않는 후배로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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