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아래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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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정해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7건 조회 1,814회 작성일 2008-11-21 17:03본문
-나무 아래 화가-
희<喜>
조팝나무 아래
희
라일락 아래
젊은 날의 베르테르는 사치스럽고
가난한 옷소매로 눈물 훔치는
희
등꽃이 피고
어눌한 어머니의 기억 저편
검은 비 탄환 속에 수송기 날고
목숨도 예술도 구부러진 전장의 철로에
어린 풀 돋아나면
희
배꽃나무 아래
꿈꾸는 화폭 위로
생애의 상흔 파편처럼 흩어져라
희
눈물 마른 자리
꽃그늘에 낡은 군화 발자국 하나
지킬수 없었던 약속을 그린다
시인화가 박정해
댓글목록
지인수님의 댓글
지인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가가 그리는 그림
긴 시간을 두고 완성 해야 겠네요
무겁고 두터운 그림 이겠습니다.
머물다 갑니다.
박정해님의 댓글
박정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성악가를 꿈꾸던 아름다운 화가가 있었지요
배꽃아래 모델이 되어주고 싶었는데...어느 얼음 골짜기에 누워 있는지
날리는 첫눈송이를 보니...미완성의 작품들... 네 지인수 시인님 그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짙은 색의 톤이 시와 잘 어울리네요...;;
흩어진 꽃잎이 배꽃이었군요...
모델의 얼굴이 밝지가 않습니다. 그 어두운 얼굴에 체념도 들어있는 것 같구요...ㅠㅠ
인생이 미완성의 작품들이라는 것을 암시하는 듯 하군요...
좋은 시 감사합니다.
허락하신다면 언젠가 선생님의 그림에 제가 감히 시를 써 보고 싶습니다.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잘 감상하고 갑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킬수 없었던 약속을 그린다"
그것이 사랑이라면
비운의 역사가 되겠네요.
그래도 , 슬픈 사랑이어도
역시 사랑은 아름답지요.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되시기를....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시인과 화가는 생각만 해도 한폭의 그림같군요. 죄송합니다.,
김남희님의 댓글
김남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한편의 그림을 보면서 .....
시를 한번 쓰고 싶은 충동이 일어 버립니다
시인 화가 박정해님 즐감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