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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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938회 작성일 2006-09-05 19:09본문
가을 이야기(1)
글/이파리
어스름 지는 들녘
바람이 분다.
어제 불던 바람과는 사뭇 다른
성숙한 바람이 분다.
제법, 매몰차다
미처 긴팔 옷 꺼내기도 전에
기습을 당하고
썰렁한 여름, 팔뚝에서
서럽다
들판을 향해
달굼 질 이라도 할 량인가
설익은 곡식
조석으로 급변하는 환절기
원망 할 틈 없이
이슬 내리는
어둠을 포옹하면
속내 열어볼 틈 없이
간음하는 서툰 밤이 지난다.
그래도
속내 여물어
一言半句(일언반구) 투정 없이
알곡을 채우며
묵묵히 가을을 용납하여
푸르른 榮華(영화)를 내어 주고
미련 없이
永眠(영면)의길 서둘고 있다.
글/이파리
어스름 지는 들녘
바람이 분다.
어제 불던 바람과는 사뭇 다른
성숙한 바람이 분다.
제법, 매몰차다
미처 긴팔 옷 꺼내기도 전에
기습을 당하고
썰렁한 여름, 팔뚝에서
서럽다
들판을 향해
달굼 질 이라도 할 량인가
설익은 곡식
조석으로 급변하는 환절기
원망 할 틈 없이
이슬 내리는
어둠을 포옹하면
속내 열어볼 틈 없이
간음하는 서툰 밤이 지난다.
그래도
속내 여물어
一言半句(일언반구) 투정 없이
알곡을 채우며
묵묵히 가을을 용납하여
푸르른 榮華(영화)를 내어 주고
미련 없이
永眠(영면)의길 서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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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베리아 한 기단이 남녘으로 내려오니
가을을 싣고 오는가 봅니다. 무르익은 벼 이삭도
여기저기서 거두기 시작합니다. 얼마 없어 새 쌀이라 나타날 것 같습니다.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촉촉한 가을비가 내립니다
벼베기가 시작된 이곳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가을 이야기에 귀 기울여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푸르른 영화.....영면의 길에 시선이 곤두서게 됩니다.. 그 의미를 되새기면서...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원진 시인님!!
멀리서 다녀가시니 고맙습니다. 건안 하신지요? 늘 행복한 삶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오형록 시인님!!
가을, 아름다운 계절 공감하며 즐길 수 있으면 좋겠지요.ㅎㅎ
김석범 시인님!!
한 두살 먹어 갈수록 세월의 횡포가 피부에 닿지요.ㅎㅎ
그래도 아직 살아 있음에 늘 감사 해야겠지요. 겸손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