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설 그 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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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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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4건
조회 942회
작성일 2008-01-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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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그 후
/小澤 張大淵
진종일 쏟아지는걸 보니
버거운 하중에 쩔쩔매던 하늘
끝내 밑바닥이 뜯어졌는가보다.
이면도로에 질펀하게 깔린 채
짓이겨지는 처참한 눈의 잔해들
분을 못 이긴 주톳빛 각혈을 하고
음습한 거리에 삐딱하게 서서
먹통이 된 흉물 신호등아래
교차로 한복판 자동차들
뒤엉킨 채 콜록거리며 버둥대는데
축축하게 젖어드는 퇴근 시간
저마다의 사연 바코드로 새겨 넣은
일그러진 표정의 군상들 또한
아수라장 보도 위를 허우적거린다.
/小澤 張大淵
진종일 쏟아지는걸 보니
버거운 하중에 쩔쩔매던 하늘
끝내 밑바닥이 뜯어졌는가보다.
이면도로에 질펀하게 깔린 채
짓이겨지는 처참한 눈의 잔해들
분을 못 이긴 주톳빛 각혈을 하고
음습한 거리에 삐딱하게 서서
먹통이 된 흉물 신호등아래
교차로 한복판 자동차들
뒤엉킨 채 콜록거리며 버둥대는데
축축하게 젖어드는 퇴근 시간
저마다의 사연 바코드로 새겨 넣은
일그러진 표정의 군상들 또한
아수라장 보도 위를 허우적거린다.
추천4
댓글목록
김순애님의 댓글
김순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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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폭설 때문에 심기가 허우적 대는가 봅니다 ㅎㅎㅎ
그 곱던 눈 녹은 후의 뒷과정은 정말 아수라장이죠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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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축하 드립니다.
폭설 때문에 전국이 비상이군요.
주신글 즐감하고 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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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폭설로 난리를 연상하는 영상들을 봅니다.
시인님이 유하시는 곳도 그러하신게죠?
늘 시로 뵙고 있습니다.
좋은 시 많이 생산 하시길 바랍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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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이마에 새겨진 바코드 주름에 스캐너를 갖다 대면
저마다의 얽힌 사연들이 주욱 스크린에 뜨겠지요?
어제 여기도 17인치나 쏟아졌답니다. 20마일로 한시간 핸들을 잡고나니 온몸이 뻐근하더군요.
폭설의 장면이 생생히도 그려집니다. 눈길 조심하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