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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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423회 작성일 2009-02-13 11:17본문
康 城 / 목 원 진
기우는
해는
다시
떠오르련만
촛불 같은
짧은 목숨
얼마 없는
농 바닥 보며
어지러운 세상
아니 보아 좋은가
새봄에 피는 꽃
못 보아 서러운가
걷잡을 수 없는
마음 이어
어찌 지는 해를
부러워하나
그대도 지면
우주 안
땅 위 흙 되어
같이 돌고 도는 것을..,
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
근심 걱정 없는 사람 누군고
출세 하기 싫은 사람 누군고
시기 질투 없는 사람 누군고
흉허물 없는 사람 어디 있겠소
가난 하다 서러워 말고
장애를 가졌다 기죽지 말고
못 배웠다 주눅 들지 마소
세상살이 다 거기서 거기외다
가진것 많다 유세 떨지 말고
건강하다 큰소리 치지 말고
명예 얻었다 목에 힘주지 마소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더이다
잠시 잠간 다니러 온 이 세상
있고 없음을 편가르지 말고
못남을 평가 하지 말고
얼기 설기 어울러져 살다가 가세
다 바람 같은 거라오
뭘 그렇게 고민하오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 순간이오
사랑이 아무리 길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라오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 뿐이오
폭풍이 아무리 세도 지난 뒤엔 고요한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 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돈다오
다 바람이라오
버릴것은 버려야지
내것이 아닌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리오
줄게 있으면 줘야지
가지고 있으면 뭐하노
내것도 아닌데...
삶도 내것이라고 하지마소
잠시 머물다 가는 것 일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오
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가겠소
그저 부질없는 욕심일 뿐
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펴고
인생 계급장 이마에 붙이고
뭐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내시오
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이 있지 않소
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게 있소
살다 보면 기쁜일도 슬픈일도 있다만은
잠시 대역 연기 하는 것일뿐
슬픈 표정 짖는다 하여 뭐 달라지는게 있소
기쁜표정 짖는다 하여 모든게 기쁜것만은 아니오
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
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
그렇게 사는 겁니다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시인님 친구랑 별고 없으시죠?
제가 이 글을 읽고 좋아서 올렸어요
시인님 사진 정말 잘 찍으시네요
잘 감상했습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고 도는 것을...
그렇게 사는 겁니다...
목원진 시인님의 시와 최인숙 시인님이 올려주신 시
두 편이 새삼스레 오늘 하루를 행복하게 마감하게 해주고 있답니다.
사람들의 삶,
다 거기서 거기겠지요?
종착역은 똑같은... ^^*
허혜자님의 댓글
허혜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름다운 노을빛 지는 해를 보며
인생 무상함을 깨닫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요.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의 마지막을 석양처럼
곱게 지고 싶지만......
선생님 건강 잘 챙기시고 평온하시기 바랍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고도는
자연과 인간의 삶의
공생공존의 법칙,, 글뵙습니다
김현수님의 댓글
김현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목시인님
아침햇살이 있기에 노을이 있고 어둠이 있기에 촛불이 있겠지요
저녁이 아침으로 겨울이 봄으로 또 싹을 틔우고 윤회설에 동감합니다
물이 오른싹을 보니 힘이 솟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