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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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김삼석
출근 하면서 작은놈 방문을 열어 본다
컴퓨터에서 발산되는 열기로
방안이 후끈하다
침대는 아들놈의 윗도리만 받치고 있고
이불은 침대구석에서 한 잠도 못잔 눈치다
조용히 문을 닫고 나온다
아내가 내 눈치를 살핀다.
아들입장에서 생각해 보라는 눈치다
이런 일들이 벌써 일년이 넘었다
반년 전쯤, 직장이 생겼을때
별로 안좋은 직장이라고 못 다니게 한
내가 후회스러워 진다
그땐, 나의 자존심 때문 이었다
큰놈처럼 작은놈도 S 나 D 에 다니길 바랬다
아들농사 잘 지었다는 소리를 듣고 싶었다
출근 하자마자,
강태공들이 드리워 놓은 낚싯대들을
한번 씩 들어 올려 보는 것 것처럼
여기 저기 연결고리들을
핸드폰으로 확인 해 본다
오늘도 신통찮은 대답들뿐이다
오늘, 이번 달 용돈은 그래도 작은놈 통장에
입금 시킨다
얼마나 지나야 작은놈한테
용돈한번 받아 쓸 수 있을지
나의 퇴직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댓글목록
김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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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를 빕니다.!
생활 속에서 특히 가족들의 모습에서
시감을 즐길수 있음이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는 듯 합니다
시인 김삼석님의 옥고에 머물고있습니다, 지금.
조규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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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시를 읽고 있으면 꼭 저의 이야기를 쓰신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저의 모습 비슷하니까요.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김철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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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건강하시죠?
좋은시로 자주 찾아 뵙기를 더욱 소망해봅니다.
연락드릴께요 좋은 하루되세요^^
허혜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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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삼석 시인님
잘 감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