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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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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914회 작성일 2006-07-28 23:29

본문

관조/김상희

기러기 떼
비행기 편대처럼
V자.

날갯짓 할 때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상승기류를 탄다.

나, 저처럼 날지 못하고
일마다 가시세운 삶이
뜰 안 가득
무성한 잡초,

단 번에
태워버릴 수만 있다면
태워버릴 수만 있다면

흐르는 강물에
남은 재 흩뿌리며
하늘이나 쳐다 볼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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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 저처럼 날지 못하고
일마다 가시세운 삶이
뜰 안 가득...."

우리네 인생이 모두 그렇하듯,...
안위로 가득하기만을 추구하는...
하지만 날마다 가시세운 삶들의 연속인 것,..

좋운 시에 감사 드리고 갑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사람이 살아감에
모두가 좋을 수는 없지만
큰 고통만큼은 피해갈 수만 있다면...
더 무에 바랄 것이 있겠어요
글에 쉬어갑니다
편하고 고운 주말이 되시어요^^*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에 잡초처럼 무수히 자라나는 그것을 어이하리요... 
허공을 나는 저 새들처럼 가슴도 평온하기를 기원하여 봅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조적으로 산다는 게
어쩌면 이 과정이 지나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끝을 본 삶이기에 여유가 생길 수
있는 거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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