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안개낀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897회 작성일 2010-06-21 12:04

본문

안개 낀 날

                              권 명 은

자꾸 가라앉는다
오전이 다가도록 걷히지 않는 안개는
잠이 덜 깬 새벽을 흉내 내고 있다
떠지지 않는 눈을 비벼대도
쉬이 깨지 못하는 잠처럼
어둠의 잔영이 곳곳에 늘어져 있다

무겁다
어께에 얹힌 풀지 못한 피로 같은
느낌의 이 무게감이 싫다
물에 잠긴 솜처럼
털고 일어서지 못한 어제가
희뿌옇게 자리 깔고 누워 있다

길 건너 먼 산 마저도
밤새 떨쳐내지 못한 두터운 미련
희멀겋게 휘감고 드러누워
여태 일어날 기미조차 없는 듯 하다

추천8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개 자욱한
그런 날에는 왜 마음도 희뿌연지...
맑은 햇살 한 줌이면 확~  달아 날  안개여도
마음에 낀  안개는 그렇게
푹  취한 맥주  처럼  질기네요. ㅎㅎ

지재원님의 댓글

지재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권 시인님의 시를 자꾸 열게 됩니다. 삶의 언어로  부드럽게 번지는 물감같은 느낌이어서 정말 좋습니다. 저희 부부는 주말 마다 산을 가는데 산 위에서 안개가 걷힐 때의 광경은 정말 멋지답니다. 아이 훌륭하게 다 키워놓고 저희 부부처럼 산에 다니기를 권합니다.

이광식님의 댓글

이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의 무게가 안개로 비유되어 다가옵니다. 훌훌 털어내시어 안개를 걷어 올리고 햇살 쨍쨍 비치는
맑은 날 누리시기를 기원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0건 47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9610
만산홍엽 댓글+ 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01 2009-11-01 8
19609
가을 속으로 댓글+ 3
윤기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1 2009-11-02 8
19608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0 2009-11-06 8
19607 손종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3 2009-11-06 8
19606
와불 댓글+ 5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47 2009-11-06 8
19605
가을길 댓글+ 6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5 2009-11-08 8
19604
11월 댓글+ 6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78 2009-11-12 8
19603
네잎클로버 댓글+ 5
김종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7 2009-11-19 8
19602
방황 댓글+ 5
조남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66 2009-11-19 8
19601
흔적 댓글+ 6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75 2009-11-23 8
19600
목도리 댓글+ 6
서기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87 2009-11-24 8
19599 성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18 2009-11-24 8
19598
초 대 댓글+ 6
정재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5 2009-11-24 8
19597
감자 한 알 댓글+ 6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4 2009-11-29 8
19596
그리움이.. 댓글+ 5
장정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06 2009-12-04 8
1959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76 2009-12-05 8
19594
첫눈 댓글+ 5
손종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3 2009-12-05 8
19593
동시 3편 댓글+ 7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9 2009-12-06 8
19592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3 2009-12-07 8
19591
12월에는 댓글+ 6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51 2009-12-09 8
19590
호박죽 댓글+ 6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2 2009-12-10 8
19589
자화상 댓글+ 6
안효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0 2009-12-11 8
19588
곱분홍 치마 댓글+ 6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00 2009-12-18 8
19587
열정 댓글+ 5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7 2009-12-18 8
19586 성요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6 2009-12-19 8
19585
눈과의 전쟁 댓글+ 6
김순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8 2010-01-05 8
19584
설국의 전쟁 댓글+ 5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9 2010-01-07 8
19583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3 2010-02-01 8
1958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7 2010-02-01 8
19581
봄의 손짓 댓글+ 8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3 2010-02-01 8
19580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08 2010-02-01 8
19579
다듬이 소리 댓글+ 7
김효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56 2010-02-03 8
19578
구들장 댓글+ 13
허혜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4 2010-02-04 8
19577
봄을 기다리며 댓글+ 6
손종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8 2010-03-22 8
1957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3 2010-03-23 8
19575 김종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6 2010-05-13 8
19574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45 2010-06-04 8
19573
장미꽃 연정 댓글+ 4
탁여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5 2010-06-19 8
열람중
안개낀 날 댓글+ 3
권명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8 2010-06-21 8
19571
그리움 세 움큼 댓글+ 4
少井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7 2010-06-25 8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