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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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강
강물은
산골짝 계곡을 거치면서
얼었던 몸을 돌부리에 부딪치며
울기 시작했다
그 것은 강에 사는 모든 것을
깨우는 소리이기도 했다
강을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들 꼬리 짓이 힘찼고
강바닥을 훑고 있는
물오리 떼 더욱 분주했다
오랫동안 기다린 백로
더디어 피라미 한 마리
그의 부리에 꽃혔다
그러고도
계속 강물은 흘렀고
안개비 뿌리는 하구
무슨 일 있었냐며
물오리 떼는 여전히
강바닥을 훑었고
강에는
어느새 봄이 오기 시작했다
추천3
댓글목록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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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짝 계곡을 거치면서/
얼었던 몸을 돌부리에 부딪치며/
어렵게 찾아 온 봄이라 더욱 반가운가 봅니다
선생님 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이승하님의 댓글
이승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강속에 흐르는 봄을
물오리는 만끽 하나 봅니다
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고은 오후되세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고운 봄은 우리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문학상 수상 축하드립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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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축하드립니다...
봄의 소리가 계곡을 녹이고 얼었던 강을 흘러보내고 있네요.....
모든 곳에서 봄의 소리가 드립니다.... ^^~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먼저 수상 축하합니다
강물이 물오르듯 님의 앞날에
문운이 함께 하시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