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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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김상희
사랑한다고
용서한다고 말했다.
엎질러진 물 퍼 담을 수 없어
얼굴 붉혀가며 말했다.
지난 일 잊어버린다
잊어버린다,
골백번 되새기며
동산에 오른 나무.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어도
안 먹고, 안 쓰면서
개미처럼 살았는데,
세상모르고 살았는데
아닌 밤중에 도둑고양이.
홀로 선 나무가 세찬 바람이다.
근원을 모르는
궂은 바람이 칼 같이 불어 닥쳤다
헐벗은 나무에.
펑펑 눈이 내린다.
첫눈
하얗게하얗게
사랑한다고 용서한다고
사랑한다고 용서한다고
사랑한다고
용서한다고 말했다.
엎질러진 물 퍼 담을 수 없어
얼굴 붉혀가며 말했다.
지난 일 잊어버린다
잊어버린다,
골백번 되새기며
동산에 오른 나무.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어도
안 먹고, 안 쓰면서
개미처럼 살았는데,
세상모르고 살았는데
아닌 밤중에 도둑고양이.
홀로 선 나무가 세찬 바람이다.
근원을 모르는
궂은 바람이 칼 같이 불어 닥쳤다
헐벗은 나무에.
펑펑 눈이 내린다.
첫눈
하얗게하얗게
사랑한다고 용서한다고
사랑한다고 용서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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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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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가지끝에 피어날 설화는 새로운 봄이되면 다시 파란실눈 티울것입니다.
우리네 삶도 그와같아 때로는 바람에 흔들리고 ...마음에 돌덩이하나 담고살아갈때도 잇답니다 ..사랑의나뭇가지에 용서꽃를 달아보셔요 ..머지않아 행복의 열매가 익어갈거예요 아름다운날이되시길 바라며 ..귀한글에 쉼하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