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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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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찬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913회 작성일 2007-09-18 16:36

본문

                                          우정
                                                      글/장찬규

                                              1

                          관계의 불길이 타오를 때는
                          순수한 기쁨의 불꽃에 가려
                          보이지 않다가

                          시들고 나서야 눈에 띄는
                          따뜻한 열정을 그리워하는
                          재와 같구나


                                            2

                            시작과 선택의 여지도 없이
                            가랑비처럼 젖어들고는

                            잔잔한 강에서
                            뗏목을 타고 유유자적하다가

                            사랑의 쾌속정으로
                            지체없이 갈아타고

                            언제 우정이 있었느냔 듯
                            바람처럼 사라지는구나


                                        우정의 이율배반
                                                            글/장찬규

                            갓난아기처럼 순수하고
                            강물처럼 자연스럽게
                            흐르다가

                            종국에는 무지와 미성숙으로
                            파국에 다다르더니

                            이제는 우정을 위해
                            각성하고 깨어있으니

                            순수성이 별질되어
                            쇠락의 길을 가는구나
추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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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정의 의미를 깨우쳐주시는
시인님의 귀한 말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건안하시고 건필하소서.
멋진 가을 맞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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