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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상우
천년섬광( 千年閃光 ) 외진 바람
망각( 忘却 )의 시공( 時空 ) 속에
천년 꿈 기다리며
엎드려 자리를 지키는 者여.
속으로 속으로 풍화( 風化 )된
푸르둥둥 멍든 가슴 풀어내어
나래치는 흰 눈발 아래
세월을 품고 선 者여.
꽃 지면 맺히우는 번뇌( 煩惱 )
침묵( 沈默 ) 불러 다독이고
무념무상( 無念無想 ) 큰 마음 일깨워
무량세계( 無量世界 ) 받쳐 든 者여.
그대 부끄러워 두 눈 가리고
지친 심신( 心身 ) 핑계 삼아
시간의 무덤 속으로 함몰( 陷沒 )하는
나는 진정 누구이더뇨?
* 김 상우
천년섬광( 千年閃光 ) 외진 바람
망각( 忘却 )의 시공( 時空 ) 속에
천년 꿈 기다리며
엎드려 자리를 지키는 者여.
속으로 속으로 풍화( 風化 )된
푸르둥둥 멍든 가슴 풀어내어
나래치는 흰 눈발 아래
세월을 품고 선 者여.
꽃 지면 맺히우는 번뇌( 煩惱 )
침묵( 沈默 ) 불러 다독이고
무념무상( 無念無想 ) 큰 마음 일깨워
무량세계( 無量世界 ) 받쳐 든 者여.
그대 부끄러워 두 눈 가리고
지친 심신( 心身 ) 핑계 삼아
시간의 무덤 속으로 함몰( 陷沒 )하는
나는 진정 누구이더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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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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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바위같은 깊은 시심을 뵙습니다...성필 하시길..
장찬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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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의 의미는 깊이 새기면서 정작 자신은 잘 모른다는 것이
인상깊게 다가옵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천년을 맞이한 바위의 크기는 어떠할까요.
천년동안 많이 작아졌을까요?
문득 궁금해져요.
김상우 선생님 잘 계시지요?
가족이랑 사랑가득한 성탄절 맞이하셔요^^*
김상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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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영근 시인님, 장 찬규 시인님, 허 순임 시인님.
G. 바슐라르의 말처럼 우리가 잠시라도 바위 속에서 바위로 살아 본다면,
우리는 얼마나 많은 스스로의 한계와 약점들을 잊어도 좋을런지요?
내내 강건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