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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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큰 다릿발 아래 흐르는 강물
깊고 깊은 강물 속에
오순도순 집 짓고 사는 마을
유유히 흐르는 강 수면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
내뿜는 입김처럼 하얗게
물결 따라 흘러 가네
모르긴 하지만
늘어진 살가죽에 굽은 등
투박한 손마디의 늙은이가
깊은 물속 이름 모를 산에 올라
갈퀴로 검불을 긁고
낫으로 잔가지를 베어
부엌 한 쪽에 쌓았다가
오늘 같이 추운 영하의 아침
아궁이에 불을 때 밥을 짓고
건넛방에 군불을 지폈나 봐
추천3
댓글목록
차연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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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것을 생각ㅎ게합니다.
간밤에 얼었던 강물이 햇살 퍼지자 피어오르는 안개.
두 번 세 번 읽으면서 깊은 상념으로 바졌다 갑니다.
건강하십시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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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안개의 멋스러운 광경을
밤새 준비한 손길이 있었다니 감동적입니다.
시상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건필 하소서.
손갑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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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안개,, 제목만으로도 만은 상상이 갑니다,,인사 드리고 갑니다,,즐감하고 물러 갑니다,,,
윤해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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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겨울 안개가 그런 것이었군요.ㅎㅎㅎ
너무 재밌는 상상입니다.
절로 미소짓게 하는 글에 머물러 갑니다.
건안 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세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쁘죠 겨울 안개 생각만하여도 그리운 안개 멋스런 그곳에
가고 싶오요^^&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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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글 뵙습니다....여전하게 건강 하시며..항상 깊은 글 감사 드립니다...더욱 건필 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