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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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180회 작성일 2005-12-07 17:27본문
큰 다릿발 아래 흐르는 강물
깊고 깊은 강물 속에
오순도순 집 짓고 사는 마을
유유히 흐르는 강 수면에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
내뿜는 입김처럼 하얗게
물결 따라 흘러 가네
모르긴 하지만
늘어진 살가죽에 굽은 등
투박한 손마디의 늙은이가
깊은 물속 이름 모를 산에 올라
갈퀴로 검불을 긁고
낫으로 잔가지를 베어
부엌 한 쪽에 쌓았다가
오늘 같이 추운 영하의 아침
아궁이에 불을 때 밥을 짓고
건넛방에 군불을 지폈나 봐
추천3
댓글목록
차연석님의 댓글
차연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많은 것을 생각ㅎ게합니다.
간밤에 얼었던 강물이 햇살 퍼지자 피어오르는 안개.
두 번 세 번 읽으면서 깊은 상념으로 바졌다 갑니다.
건강하십시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 안개의 멋스러운 광경을
밤새 준비한 손길이 있었다니 감동적입니다.
시상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건필 하소서.
손갑식님의 댓글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겨울 안개,, 제목만으로도 만은 상상이 갑니다,,인사 드리고 갑니다,,즐감하고 물러 갑니다,,,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하~ 겨울 안개가 그런 것이었군요.ㅎㅎㅎ
너무 재밌는 상상입니다.
절로 미소짓게 하는 글에 머물러 갑니다.
건안 하시고 행복한 날들 되세요~!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쁘죠 겨울 안개 생각만하여도 그리운 안개 멋스런 그곳에
가고 싶오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늦게 글 뵙습니다....여전하게 건강 하시며..항상 깊은 글 감사 드립니다...더욱 건필 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