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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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427회 작성일 2005-11-11 10:59본문
시/김 석 범
가을이면
죄다 옷을 갈아입는다
태양, 산등선에 숨어
붉은 옷을 주섬주섬 입고
일 년의 고통을 견딘 수목,
화사한 낙엽으로 치장 한다
솔잎에 황금빛 스며들고
꿈쩍 않던 바위도,
움츠려 이끼를 걸쳐 입는
가을엔
허무, 행복과 슬픔도
죄다 옷을 갈아입느니
사람의 얼굴도
세월 하나,
주름살을 입는다
댓글목록
황용미님의 댓글
황용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얼굴에 주름살만큼은 양보해 줄까봐요^^.
내년으로~~~~~~
나이들수록~~~
여러겹의 나이테를 자랑하는
노송이 아름다운것은 알겠는데
주름살 제거수술까지 하는 사람들의 마음만큼은
이해하고 싶네요~~~~^^..
건필 하세요
감사 드립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가는 길, 화사하게 치장하여 떠나려는지...
올 단풍 빛갈이 예전 같지 않군요.
내년에는 안 오시려나? ^^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솔잎에 황금빛 스며들고
꿈쩍 않던 바위,
움츠려 이끼를
어딜가면 황금빛 스민 솔잎,
바위 이끼등을 볼 수 있을까요?
김석범시인님의
따사로운 마음에만 그런 것들이 보이겠네요.
주름 좀 선물로 받으면 어때요?
바람 결 찾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운 마음있으니!!!
당신은 행복한 사람.
(조동진의 노래를 흥얼거리게 해주신 김석범 시인님!
행복한 오후되세요), 2005/11/11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우리의 가슴에도 나이를 먹나 봅니다
행복하신분이죠 !!
김석범님의 댓글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문우님들..!!
가는 세월 붙잡고 하소연 해봅니다... 세월하나/주름살하나는 놓고 가라고..... ^*^~~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김석범 시인님. 가슴의 나이가 우리 문인들의 나이 인가 봅니다.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삼라만상의 섭리를 일깨워주는
깊은 시심의 높은 글 잘 감사했습니다.
항상 건안.건필하시길 비옵니다.
오한욱님의 댓글
오한욱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네요. 다음 달에 세월 하나 주으러 또 가야지요.
시상식 때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허순임님의 댓글
허순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을이 깊어가니 우리들의 얼굴도 세월이 묻어나나봅니다,
머물다 갑니다,,김석범 선생님^^늘 건강하셔요^^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반가움에...감사 드리며...편한 밤 되십시오.건강 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