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미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28회 작성일 2006-02-20 21:20본문
졸업
식장 강당 앞에
낯선 새떼들처럼 왁자지껄 붐빈다
사회에 나가
늘 푸르고 곧게 서야 한다는
교장 선생님의 훈시에
머리 숙여 내내 침묵하던 학생들
내심은 따분하고 심심했는지
입이 쩍 찢어지게 하품을 한다
예전엔 아쉬워
울먹울먹 속울음 감추었는데
요즈음 세대들은
등에 진 가방이 성가시고 무겁다며
가방 훌훌 던져 놓고
저마다 그 무슨 열
받은 일이 많은지
흰 밀가루로 폭탄을 던진다
추천7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손근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하하하..밀가루 폭탄에 많은 공감을 합니다.
조용원님의 댓글
조용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즈음 교복은 찟지 않는지 어린시절 졸업의 향수가 그리워 지내요. 조은글 잘 읽고 갑니다. 건필 하십시오.
이선형님의 댓글
이선형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모자도 찢고 가방도 찢은 기억들..
어제 같은데..여드름 투성인^^
황선춘님의 댓글
황선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전 둘째 졸업식에 갔었는데 요즘 아이들이 더 짓굿어 졌더군요.
허허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