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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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선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133회 작성일 2006-04-10 08:33본문
벚꽃
마루 / 황선춘
자신의 열정을 식히지 못한 채
기어이 터트리며 울음 짓는
하얀 송이 송이들.
한해의 삶의 시작을 알리려고
밑바닥에 숨어있는 아픔까지도 끌어올려
자신의 만개한 모습을
미리 축하 받는 구나.
너의 꽃이 어떠하건
나는 너의 모습에 깃 대어서서
파전이랑
막걸리랑
내 모습에 도취되면 그만인 것
그만인 것을.
오늘 보려고 기다린 것인지
네 모습을 보려고 기다린 것인지
분간 안 되는 생의 모습들
이리 비틀
저리 비틀
네 하얀 꽃잎 하나면 족할 것 같구나.
곳
너의 화려한 몸짓도 하나 둘
거리에 떨어져 밟혀 갈 터인데
한 해 동안 잊혀지지 못할
추억은 타인에게서나 찾아 볼 수 있으려나
볼 수 있으려나.
나는 그냥 너를 보면서
서있을 뿐이구나.
마루 / 황선춘
자신의 열정을 식히지 못한 채
기어이 터트리며 울음 짓는
하얀 송이 송이들.
한해의 삶의 시작을 알리려고
밑바닥에 숨어있는 아픔까지도 끌어올려
자신의 만개한 모습을
미리 축하 받는 구나.
너의 꽃이 어떠하건
나는 너의 모습에 깃 대어서서
파전이랑
막걸리랑
내 모습에 도취되면 그만인 것
그만인 것을.
오늘 보려고 기다린 것인지
네 모습을 보려고 기다린 것인지
분간 안 되는 생의 모습들
이리 비틀
저리 비틀
네 하얀 꽃잎 하나면 족할 것 같구나.
곳
너의 화려한 몸짓도 하나 둘
거리에 떨어져 밟혀 갈 터인데
한 해 동안 잊혀지지 못할
추억은 타인에게서나 찾아 볼 수 있으려나
볼 수 있으려나.
나는 그냥 너를 보면서
서있을 뿐이구나.
추천7
댓글목록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 저기 만개한 벚꽃의 물결이
멋들어지게 품어내고 있더군요.
이번 봄비에 하나씩 그리움 내려 두고 떠나가겠지요.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원주에는 벚꽃이 개화가 되지않았어요 강원도이기에 조금 늦은 감 이 있지만
'황시인님의 아름 다운 시와 오늘 내린 봄비로
이 곳에도 벚꽃이 만개 할것 같아요 황 시인님 고운 한주 열어 보셔요
원주에서 서봉교 드림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예 뭔말이 필요하겠어요
그냥 두고 볼 뿐이죠
고은글 감사합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 그곳에 벚꽃이 한창인가 보군요?
여기는 거의 다 지고 새싹이 돋아나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