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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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2건 조회 1,076회 작성일 2006-11-06 15:09본문
시/ 김 석 범
살을 섞어야만 진정한 부부인가
붉은 산 환희를 담아 가슴
나누는 아름다운 등정의 동행,
좁은 공간 밀치고 들치며
종점을 공유하는 출근길 버스 안,
어둠 속 새벽이슬 머금은 채 무언의
침묵으로 긴긴 밤을 함께한
케케묵은 야간열차의 동석일지라도
침 한 방울 섞지 않고
주어진 여정, 묵묵히 완수하는 그대가
투덜거리고 아옹대며
몸을 섞은 요즘의 이들보다는
낫지 않을까
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마음이 함께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부부란 즈저 한곳을 바라고보 묵묵히 걸어가는 나그네 길 인걸요 시인님 즐가하고가옵니다. 감사합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재미있고 생각해야 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동양인들이 유교사상에 긴 역사를 통하여 젖어 있는지라,
남녀 7세 부 동석, 삼강오륜, 등 정착된 관념이 앞을 가로막는군요.
반드시 sex를 해야 한다는 게 아니라, 손을 잡는다.든가 어깨를 주무른다.
서로 등을 긁어준다. 닦아준다. 구주인들의 말처럼, 버디란 게지 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를 사랑하고, 함께 공유하는 모든 것을 관심어린 마음으로 향하면
이 가을에 움츠려 들어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잘 지내시지요. 시인님 반갑습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글에 뵈고 갑니다
편하고 따뜻한 이 밤이 되시길요^^*
전광석님의 댓글
전광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처럼 눈비비고 출근해서 잠자리에 퇴근하는 생활에
말라버린 정에 어께를 누르는 무거움보다는 차라리 말없는 동행이
더 따뜻할것 같습니다.
의미깊은 글에 공감하며...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삶의 애환속에 같이하는 부부.
곧 인생부부를 그려봅니다. 감사합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어진 일 묵묵히 해 나가는
순수한 모습의 여러 길을 그려봅니다.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시인님
고운 시향에 머물다갑니다.
즐거움 가득하십시오^^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부부
애독 하였습니다.
김영배님의 댓글
김영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부부 많은것 교훈삼고 갑니다
행복한 가을되시기 바라면서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새로운 철학의 맛을 보여주시는
시인님 멋지십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예 올습니다
멋진글 뵙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