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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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찬용/ 풍경 / 수채 미련한 사랑 / 고은영 네댓 남은 가을이 길을 잃고 정열에 옴팡지게 걸려 헤맨다 그 뜨거운 사랑에 불륜을 꿈꾸던 오늘 새벽 첫눈이 내렸다 떠나지 못해 질퍽 이는 가을이 겨울의 차가운 키스에 놀라 혼절할 때 허물어지는 절망은 어떤 느낌인지 알것도 같은데 흠뻑 물 젖은 사랑 포르말린 냄새 가득 밴 이 도시의 어디에 반해서 아직도 저러고 있는 것일까 몸을 사른다는 것이 저리 아름다울 수 있을까 스쳐 지나는 사랑이라 미련은 매우 어리석은 줄도 모르고 |
Chris Spheeris / Eros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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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새기는 글...미련인줄 알면서도 스쳐지나 가야 하는 것을..
가슴에 담고 갑니다..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몸을 사른다는 것이
저리 아름다울 수 있을까
스쳐 지나는 사랑이라
미련은 매우 어리석은 줄도 모르고
네 미련함은 겪어봐야 안다고 하더이다
고운주말 되세요
김태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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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영 시인님, 지난 가을이 이 도시를 너무 사랑하여
포르말린으로 박제를 해놓고 떠나려는 것일꺄요? ^^
'흠뻑 물 젖은 사랑
포르말린 냄새 가득 밴
이 도시의 어디에 반해서
아직도 저러고 있는 것일까'
강현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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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지 못해 질퍽이는 가을이
겨울의 차가운 키스에 놀라 혼절할 때
허물어지는 절망..참 좋은 표현입니다.
바라옵건대
더더욱 절차탁마 하시어 앞으론 <고상한 사랑>도
아름답게 노래하시길요.
고은영 시인님!
건강한 주말, 편안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점입가경 더한층 성숙된 글 잘 감상했습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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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인님...글 뵙고 갑니다....좋은 주말 되시길...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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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고은영 시인님 다운 글 입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은 역시 모든것을 불 태울 수 있어야 후환(?)이 없는 법인데......
어리석음이 자꾸만 미련을 만들어 내지요. 건강 하시구요.
윤해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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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지나는 사랑인줄 알면서도 미련하게 붙잡고만 있으니,
어느 한 순간 사라지고 없을것을.
고은영 시인님, 글에 머물다 갑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