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않은 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177회 작성일 2016-12-17 11:38

본문

 
않은 이

투명하지 않은 약병
경구용 알약이 많이 저장돼 있으면 보약이다.
적게 담겨있으면 해로움 향해 가는 약
얼굴 표정 익히기 전 간헐적으로 반짝이는 불빛
걸러온 자취 남긴 구두 밑창 보이지 않는 껌은 묻어
검게 번져 카메라 렌즈 오픈 한다.
광장으로 향한 발걸음
구두의 밑창은 빠져
사람들 찾는 종합안내소 가린 먼 곳
사내는 험상궂게 보인다.
저녁에 먹은 약 아닌 영양제
오줌색깔 노랗게 만들어 혁대 푸니
열기가 광장 바라본 피곤한 얼굴에 퍼져온다.
지금은 없어진 무교동 부흥여관
외아들 발자국 소리가 들린다.
원기소 복용하지 않아 아주 작은 키
오늘 따라 피곤한 얼굴 목소리에 묻혀
중장거리 안테나에 이른다.
약은 몸속에 들어가 숨어 분해해 열을 발산
에스컬레이터 걸어 올라오는 이 힘들어한다.
대포가 터지지 않는 넓은 공간 덩그렁 놓인 카메라점
빡빡이 아저씨를 오늘은 볼 수 없다.
약 기운 떨어진 않은 이 웃고 있다.
허 허 웃고 있다.
지금도 무교동 현대여관은 있을까?
구파발 향하는 통행금지 전 막차가 다가온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약은 생명을 단축하는 약입니다
자연의 흐름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 그 이치이나
예기치 않는 여건 속에서 약을 복용하는, 또는 돈이 없어 복용치 못하는 이들..!
약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의 아우성이 천지를 덮고 있네요
약물로 인해 정신이 병들고 있는 현실을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들어 하는 현대인의 고충소리가
천지를 뒤덮고
약조차 구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시끌벅적하지만 물리적 힘으로 감당할수없는 현세에 내몰린
사람들의 아우성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옵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42건 479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2322
요동치는 침대 댓글+ 9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06-10-25 1
2321 장윤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06-11-04 2
2320
초겨울 먼지 비 댓글+ 1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06-12-12 3
2319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07-11-06 4
2318
김장철 댓글+ 4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07-11-20 4
2317
사랑의 존재 댓글+ 5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07-12-20 5
2316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07-12-29 3
2315 조현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18-06-11 0
231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19-12-22 2
2313 no_profile 최강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21-01-04 1
231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2021-09-02 0
2311 no_profile 설동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2006-02-25 4
2310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2006-11-26 3
2309
하루 댓글+ 6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2008-01-10 6
2308
옥상에서 댓글+ 2
이순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2017-07-01 0
2307 박우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2018-06-04 0
230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2018-11-06 0
2305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2019-09-14 2
2304 박안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2020-02-19 1
2303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2020-06-03 1
2302 김홍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06-05-02 0
2301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06-06-17 4
2300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06-06-21 4
2299
현충사에서 댓글+ 8
윤해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06-08-08 2
2298
초 가 을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06-09-03 1
2297
욕망 댓글+ 5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06-10-09 7
2296
조약돌 위에서 댓글+ 5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06-10-11 0
2295
사랑을 버리면 댓글+ 1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06-12-04 5
2294
낙엽되어도 댓글+ 5
최애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07-12-04 6
2293
기억에게 댓글+ 3
강현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07-12-12 3
2292
밤(夜) 댓글+ 2
이광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07-12-27 3
2291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16-01-12 0
2290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2021-04-08 1
2289
여인의 향기 댓글+ 2
김홍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06-05-01 6
2288
사물놀이 댓글+ 6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06-05-10 5
2287 김진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06-06-07 0
2286
들풀의 모습에 댓글+ 6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06-08-04 1
2285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06-12-02 3
2284
댓글+ 4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06-12-18 1
2283
상실감(喪失感) 댓글+ 1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6 2007-01-16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