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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야,고흐야! 숲길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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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란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992회 작성일 2006-08-06 01:50

본문

 



 

 

 

    고흐야, 고흐야 ! 숲길로 가자.




양떼들 몰려오는 어린 숲길

헐벗어 굶주린 사내가 터벅거리며 제 몸을 사시나무 심듯

회한의 기도를 합니다

땅은 질척이기도 하고 때로는 웃으며 황토 먼지 날리우는

 나무와 나무사이의 곁에 서 있기도 합니다

 

어쩌다 하늘은 반쯤 웃고 때로는 반쯤 웁니다

 

또, 서편의 바람 불어 부풀은 가지 나신으로 초라히 서 겠지요

그 바람은 神의이름으로 세상을 낱낱히  벗깁니다

나무와 나무의 간격에 섰던 사내들 어떤 기도를 올릴까요

땅은 검은 선을 넘나들고 이미 육체는 바람조차 통하지 않는

눅눅한 점으로 백골의 향기로 누워겠습니다

이미 세상은 오만한 나였으므로 세상을 감싸 안는 건 우리 아니라

 키큰 부질없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늘려서 자란 풀들의 힘 이였다는 걸

 그 사내도 ,우리도, 나도 몰랐습니다

 

 

 

 

*언젠가 들뢰즈의 미학에 빠져 열심히 탐독 했었습니다.그는 다만,점,선 그리고 주름이라 고 제귀에 들렸습니다.

조선일보 블로그,표류타가 이웃의 고흐 그림 감상으로 많은 영감얻어,들뢰즈와 고흐 그림을 낙제생의 솜씨로 엮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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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란경시인님!
무더위에 어떻게 지내셨어요?
제가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오만과 편견
오만이라는 의미를 되새겨 보는 아침입니다.
산을 지키는 것은 못생긴 나무라는 글귀가 떠오르면서
숲길을 걷는 듯 착시현상을 그려봅니다.
그대와 나^^* 여름 잘 보냅니다.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란경 시인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겠지요?
가족들은 어떻게 편안하신지...

숲길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고흐가 보이는 듯 합니다.
모진 비바람을 이겨내는 헐벗은 나무들,
하지만 흔들리며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서 있는 초라한 나무들...
짙은 고독이 시적 화자의 마음 속을 후벼드는 듯... ^^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과 땅... 바람과 선의 조화로 다가오면서 ...  주름이라는 매체가 주요한
키를 쥐고 있는 듯한 느낌으로  감상하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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