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청소부와 아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848회 작성일 2006-06-27 09:22

본문

청소부와 아이/김상희

어린 아이를 혹처럼 달고 다니는
청소부가 있다.
보는 사람이
답답할 지경인 아이는 한결같이
교실 구석진 자리에 쪼그리고 앉는다.

늘 같은 자리에 보리자루처럼 앉아서
저 아이가 꿈꾸는 것은 무엇일까.
아이스크림 한 개가 그리운 것일까.
그 옛날
어느 사대부 집
귀하신 도령이 전생이라 잊어버린
고향을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먼눈으로
말없이 창밖을 내다볼 뿐, 말이 없다.

우중충한 날씨가
기어이 비를 뿌린다.
쓸고 쓸어내도
지워버릴 수 없는 삶이라도 되는 듯
그늘진 아이가
자꾸만 빗자루에 걸리는 것일까.
 
청소부 엄마는 동작이 거칠다.
교실엔 먼지가 자욱하다.

추천1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임남규님의 댓글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울한 아이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립니다.
엄마가 쓰는 비질에 걸리는 아이는 무얼 생각할까요.
마음 한구석이 찡해집니다.
여름 즐겁게 보내시길...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  특별한 사유가  느껴집니다.
아이까지 동원하여  청소일에  나서야 하는  그  심정이
먼지처럼  가슴을  꽉  메우고  있나봅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의 삶에서 우리가 빗질해야 할 그 어떤 무엇이 아니올련지.. 
이것을 유구히 가져 가야할 우리의 무거운 짐 같은것 말이예요....
깊이 생각하다 갑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48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9571
욕망 댓글+ 5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2006-10-09 7
19570
상실감(喪失感) 댓글+ 1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2007-01-16 1
19569
환생 댓글+ 2
박종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2007-12-11 3
19568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2019-10-14 2
19567
숯불/1 댓글+ 4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6-03-31 0
19566
그대로 하여금 댓글+ 4
허순임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856 2006-04-27 2
19565
사물놀이 댓글+ 6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6-05-10 5
19564
시냇가의 잔영 댓글+ 3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6-06-18 4
19563
잎사귀 사연 댓글+ 9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6-06-22 6
19562
밤하늘에 댓글+ 4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6-08-12 0
19561
하루 댓글+ 8
김일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6-08-22 0
19560
댓글+ 7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6-09-04 5
19559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6-10-28 1
19558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6-11-26 3
19557
잔설 댓글+ 4
법문 박태원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856 2006-12-13 0
19556
세월 댓글+ 9
장윤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6-12-17 2
19555
김장철 댓글+ 4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7-11-20 4
19554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08-01-09 4
19553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20-12-10 1
19552 no_profile 노귀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20-12-16 1
19551 no_profile 노귀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2021-03-30 1
19550
환장하겠네, 댓글+ 2
강덕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2006-04-10 0
19549 서울지부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857 2006-05-05 1
19548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2006-05-15 6
19547
불면의 밤 댓글+ 5
김영미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857 2006-06-28 3
19546
초가을 댓글+ 6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2006-08-08 4
19545
한글날 댓글+ 5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2007-11-15 5
19544
이상향 댓글+ 3
정유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2007-12-13 4
19543
어버이별 댓글+ 2
임원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2017-04-21 0
1954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2018-07-26 0
19541
봄 꽃 댓글+ 3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06-02-22 4
19540
등꽃향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06-05-06 3
19539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06-05-10 4
19538
고사리 꺾기 댓글+ 3
한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06-05-23 0
19537
퍼즐 맞추기 댓글+ 5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06-06-03 1
19536
푸른꿈 댓글+ 8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06-06-25 3
19535
어느 날 댓글+ 3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06-07-31 0
19534 no_profile 윤복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06-08-08 0
19533
하늘 산책 댓글+ 4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06-08-11 0
19532
불쌍한 아버지 댓글+ 6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2006-09-04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