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나비들을 날려보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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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윤시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213회 작성일 2008-01-26 02:40본문
사랑의 나비들을 날려보내리
시: 행복별 윤시명
피리소리와 함께
나비들이 떼지어 산을 오른다.
꽃들을 샅샅이 훑으며
산을 삼킬듯
나비들이 띠를 만들어
산을 오른다.
산은 말없이 향기를
나비들에게 바치며
고요의 길을 내어주고 있다.
나비떼들 무언가를
찾아서 산 구석구석을
나풀나풀 날아다닌다.
나비를 이끌고 가는
전설의 여인이
풀피리 불어대니
나비들 땅에 엎드려
전설의 여인을 태운다.
전설의 여인이
팔을 들어
세상을 향한다.
하늘에 갑자기
나비 떼들이 나타나
세상이 요란스러워진다.
여인은 아랑곳없이
하늘에 글을 휘갈긴다.
“사랑의 눈을 찾는다.
행복의 날개를 찾는다.”
여인의 휘갈긴 글에
나비들이 앉아
세상을 바라보다
나비들이 일제히
사람들의 가슴을 훑는다.
사랑의 눈!
행복의 날개!
사람들의 가슴에 숨겨진
이 세상의 보물들이 아닌가?
나비들이 사람들의 가슴에 앉아
사랑의 눈을 찾고 있다.
나비들이 사람들의 가슴에 앉아
행복의 날개를 찾고 있다.
그것이 없어
슬픈 자들이여!
고독한 자들이여!
그대들을 위해
사랑의 나비들을 날려보내리...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리부는 소년^*^
누구나 마음속에 악기하나
울리고 살지요
나비는 그 피리소리 따라
바람따라 움직이기 보다는
꽃향기 따라 나폴대겠지요.
따스함이 전해오네요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설의 여인과 나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건필하세요.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고요.
고윤석님의 댓글
고윤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너무 아름답습니다...순수함이 묻어 나는 좋은 글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런 색감의 천으로 원피스를 만들어 입으면
나비처럼 날아가 버릴 것 같군요.
사랑의 나비는 넓고 넓은 바다도 건너오겠지요..
고운 주말 보내세요 시인님..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림(사진?)이 몽환적이네요..아주 인상적입니다!
나비는 집이 없다네요...집이 없는 곤충 나비! 그 자태와 함께 전설이나 시에서 문학작품에서 많이 등장하는데
시인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건강하십시오! ^^
이순섭님의 댓글
이순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랑의 눈과 행복의 날개 없는 인간에게 날아오는 나비들 나비는 공중에 높지 않게 날으며
인간의 손에 안 잡히는 꽃잎에 앉고 있습니다. 시인님 즐거운 주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진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세상에서 단 하나 밖에 없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