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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限疾走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권영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779회 작성일 2006-06-22 11:34

본문

無限疾走




주체할 수 없는 욕망은
카메라 축포가 펑, 펑, 터지도록 정신없이 달린다.
풀려 버릴 것 같은 다리는
고통의 한계를 뛰어넘어 까슬까슬하게 타들어가고
도로의 횡포가 걷잡을 수 없는 무한질주로 날이 가면 갈수록
헤어나기 어려운 심연深淵의 은하수를 건너고 있다.
거리에 난폭자로 낙인찍힌 굉음은 하늘을 비상하려는 꿈을 꾼다.
속도계는 고르지 못한 숨소리를 내며 한계치 끝을 때린다.
흡사 미친개가 몽둥이로 얻어맞고
거리를 날뛰는 그것은 무모한 미친 짓이었다.
끝없는 추락을 예견한 듯 스키드마크(Skid-mark)는
실성한 사람이 지린 오줌발처럼 난잡하게 펼쳐지고
잔소리처럼 쏟아지는 앙칼진 부딪침
솜털까지 치세우는 섬뜩한 비명소리에
별들이 놀라 길 위로 흩어진다.
별 조각이 떨어진 하늘 빈틈으로 오늘 별 하나 박혔다.
어질한 광란의 질주가 밤하늘별을 쏜 것이다. 

그리고 고요.

라이히스아우토반Autobahn 무한 질주를
꿈꾸던 3000마력의 숨소리는 멈췄다.
폐차장 지게차에 실린 어깨 당당했던 무한질주가
짓누르는 자동압축기 앞에서
초라한 몰골을 하고선 할딱이던 숨소리로
스멀스멀 맑아진 하늘로 빠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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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폐장에서 또다시
새로운 얼굴로 태어 나겠지요

주신글에 머물다 갑니다

윤응섭님의 댓글

윤응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 욕망의 말로를 보는 것 같네요..
그러면서도 무한질주를 계속하는 어리석은 인간들..
하지만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는 어쩔수 없이 달려야만 하는 것이
인간이라 이름지어진 우리들의 운명인지도...
나 자신을 한번 돌아 보고 갑니다..건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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